직업 특성상 손님과 대화할 시간이 많이 주어집니다.
최근의 이슈는 당연히 대선이죠.
20대 초반. 생애 첫 선거를 앞둔 남자 손님은 내 손으로 뽑는 첫 선거를 정책을 보고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모든 걸 검토 했는데 유승민으로 결정 했어요!'
자랑스러운듯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재잘재잘 말도 이쁘게 잘합니다. 이런 정책 저런 정책이 맘에 든다며..
이런 젊은 친구들이 있기에 맘이 든든 합니다.
이야기를 모두 들어준뒤 질문 몇 개를 던졌습니다.
나 : 유승민이 당선 가능성이 있을까요?
손님 : 힘들지 않을까요?
나 : 그럼 누가 유력 할까요?
손님 : 문재인이 되지 않겠어요?
나 : 오늘 여론조사 나온거 보니까 홍준표가 2위로 나온것도 있던데...
손님 : 정말요?? (멘붕....)
나 : 보수표가 모이면 무섭더라고요. 유승민이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는건 맞지만 내가 던진 첫 선거표가 사표가 되고 홍준표가 된다면 어떨거 같아요?
손님 : 끔직하죠... 흠...
나 : 쌔빠지게 박근혜 구속시켰는데 다시 사면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손님: 정말요?? (2차멘붕) 아... 문재인을 뽑아야 되나...
나 : 될사람 뽑아야죠. 적어도 홍준표 같은 인간이 되는건 막아야죠.
손님 : 그래야겠네요.. 고마워요..
집에 가서 유승민 뽑겠다던 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답니다.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