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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싹이 결실을 맺은 시즌..
게시물ID : star_266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멀리가는사람
추천 : 10
조회수 : 119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1/22 08:23:40
슈스케 5 빼고 다 챙겨 본 사람으로서, (중간에 도저히 못봐주겠다 싶어서 포기함..ㅈㅅ)

적어도 시즌 123까지는 비주류는 확실하게 안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느냐 대결.



조문근 서인국, 존박 허각. 이사람들의 대결도 좀 더 한국가요에 적합하고 무난한 사람이 이겼다는 느낌이 있지만,

시즌3에서 절정을 찍었죠. 탑10 떨어졌다가 간신히 부활하고, 계속 하위권에서 기어올라와서 결승까지 올라간 버스커버스커.

막걸리나 딱 한곡 빼고, 경연만 하면 사운드는 참 괜찮은데 보컬 음역대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듣고..

심지어 결승 가서도 까이더군요. 음역대 마음에 안든다고.

(사실 울랄라가 너무 막강해서 우승은 힘들거같다곤 하지만, 결승에서까지 태생적인 한계로 깔 필요가 있었는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케이팝스타도 같은 결말이 나옵니다. 독특한 음색도 좋지만 역시 가수는 고음이지. 박지민 우승!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 고음고자 벜벜이, 이하이가 첫판부터 음원차트 싹 쓸어먹고, 내는곡마다 메가히트를 치면서

(+ 박지민, 울랄라세션이 상대적으로 덜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 시대가 바뀌었구나. 자기 색깔이 뚜렷한 애들이 잘 팔리네? 라는 생각이 심사위원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곽진언씨가 슈스케 시즌4에 나왔다면 이정도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요.

벜벜이가 어마어마하기는 했지만 울랄라 역시 괜찮은 활약중이었고, 이하이 포텐은 아직 터지지 않았으며,

그나마 고음고자에 제일 호의적이던 윤종신씨는 임시 하차였으니.. 까이기도 많이 까였을 것이고, 지금같은 호의적인 여론은 무리였겠죠.

어떻게 보면 시대를 잘 타고난 케이스라고 봅니다. 벗님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프로듀싱 능력이 부각되기도 힘들었을것이고..



또한 이번 시즌은, 시즌3에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비주류, 고음고자의 활약에서 심사위원들이 자유롭지 못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지적할만도 한데, 나랑 다른 장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더라구요. 그냥 음색 좋았다. 잘했다 정도?

난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이거 또 우리가 깠는데 대박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깔려있지 않았을까요.

뭐, 결론적으로는 음악의 다양성을 존중해준다는 이야기니까 좋은 변화겠지요.

이번 시즌을 계기로, 정말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오디션에 도전하고 양지로 나오겠네요. 의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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