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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문재인측의 비열한 전략 하나
게시물ID : sisa_916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트런드
추천 : 1/47
조회수 : 1502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5/02 16:55:43
문재인을 지지할 수 없게 만든 트윗.
여기에는 내가 친노프레임에 동조할 수 없는 이유까지 담겨 있다.
 
KakaoTalk_20170427_163113806.jpg

 
 
전우용은 사학자로 조국, 공지영, 조기숙, 김정란 등과 함께 '민주당 스피커'로 알려진 유명인사.

얼마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발정제' 얘기가 알려졌을 때다.
(홍준표는 대학시절, 친구가 흠모하는 여학생을 강제로 범하고 싶다고 하자, 본인이 친구들과 함께 돼지발정제 구해주며 강간사건을 모의했다. 그런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홍준표가 자서전에 버젖히 쓴 거다. 반성하는 분위기로 쓴 게 아니다. 젊은 날의 특별한 추억처럼 써 놓았다.)
 
상식적인 시민이라면 '강간모의범'이 대통령 후보란 사실을 개탄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문재인 지지자들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은 홍준표가 사퇴할까봐 염려한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홍준표 잘못했지만, 혹시라도 중도포기하면 안 된다'는 거다.
 
승리방정식을 따지면 맞는 얘기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들 일부 지지자들은 집단적 행동 탓에 기본적인 수치심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민주당-문재인측은 이번 대선을 '선과 악'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싸우려 한다.
하지만 그들도 알지 않는가. 국민의당-안철수가 자유한국당처럼 '악'의 세력은 아니라는 것을.
그럼에도 친노 유명인사들은 승리를 위해 둘을 한 묶음으로 몰아세우려 한다.
(정치인은 그럴 수 있다는 데 흔쾌히 동의한다. 하지만 지식인들은 달라야 한다고 본다.)
전우용은 말한다.
 
성폭행하려는 친구에게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홍준표씨,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박근혜 잔당과 연정하여 다시 국정을 주무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안철수씨의 '연정'이 '돼지흥분제'와 얼마나 다른가요?

민주당-문재인과 한겨레 등 언론, 친노 지식인들은
국민의당-안철수가 새누리당세력과 대선 전에는 결코 연정할 수 없음(그것은 정치적 자살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
국민의당-안철수에게 박근혜 색깔을 덧씌우려 부단히도 흑색선전 펼친다.

설혹 안철수가 연정을 제안했다 하더라도
(안철수는 대선 전에는 연정하지 않겠다 여러 차례 말했다)
그걸 어떻게 '돼지흥분제'와 비유한단 말인가.

전우용이 그토록 혐오스러워하는 '연정'을
노무현이 처음 주장했고,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도 제안했지 않은가.
내로남불 수준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말이다.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문자폭탄, 악성댓글, 항의전화 등
집단적으로로 대응하는 모습 역시 지나치다.
보다 광범위해지고 완고해진 '친노프레임'으로 인해 조성된 불공정한 여론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국민의당-안철수가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 생각하는 이유이다.
(여기서 내가 불공정한 여론/국민이라 함은 5,6공 잔당과 조중동에 동조하는 국민이 아니라, 그들에 반대해온 상식적인 시민들과 그들 사이 여론을 말한다.)

그래서 아직 확정하진 못했지만,
선거전략이 얼마나 정의로운가(혹은 얼마나 덜 비열한가)라는 관점과
공정과 균형이란 관점에서, 다소 억울한 처지에 놓인 안철수에게 투표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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