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발적인 개인기에 격분해 충돌했던 윌리엄 갈라스(아스널)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처벌을 피했다. 나니는 17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4-0으로 이기던 후반 30분 물개처럼 머리로 공을 튀기며 발로 트래핑을 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경기내내 끌려가던 아스널의 선수들은 이에 격분했고. 주장 갈라스는 나니의 뒤에서 걷어차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보복성의 파울을 범했다. 이에 대해 FA는 19일 비디오 판독 결과 그 행동이 폭력성이 짙다는 증거로 볼 수 없다며 징계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스널 선수들은 나니에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질베르투 실바는 " 그런 행동을 하면 걷어차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승환기자 roby10@- 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