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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uphant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졸업식
게시물ID : star_266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uphant
추천 : 5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22 21:55:05


가사

쓸쓸한 이 교실 안을 멋들어지게 만들려 했던 추억들.
역시 나는 소심남.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울고 말았지.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꺼내먹다 흘렸을 반찬국물하며.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책상에 그렸지.
날개 달린 코끼리 낙서.

Minos)
2분단 끝에서 두 번째. 나는 뭐 키는 작았지만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는 놀려고 하다보니까는
꽤나 뒤에 앉았지. 뭐 그렇다고 무슨 양아치나
별 시덥잖은 놈은 아녔지. 싫지 공분 안혔지.
'아침에 학교 왔다 다시 마치고 나면 집.'
난 이런 것들이 싫었어 늘.
'뭘 모르는 이 놈들은 오늘도 공부들만을 하겠지만
난 그런 것들 딱 질색이다!' 라는 놈들만 주위에 모였고,
난 무슨 학교가 내 꿈을 키우는 장소라면서
막 연습장을 낙서로 채워나갔어.
급식비로 산 CD들. 책상엔 칼로 판 VIRUS 우리 팀 이름.
늘 빨리 커서 이곳을 떠나고만 싶었는데,
왜 웃질 못하고 눈물이 나는 건데...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Kebee)
어느 한 시절의 끝에 서서
다음엔 뭐가 있나 알고자 늘 애썼어.
안타깝게도 여기 가깝게 보이는 건
우리들의 무표정한 억눌림뿐인 걸.
무늬만 자유를 택한 나는 여태
눈이 먼 채 지팡이도 안 집으려 뻗대.
차원의 강을 넘나드는 마법사가
이런 날 이끌고 여행을 시작하려 할까.
오, 날 잡아줘. 날 안아줘.
또 갈라져버린 경계의 늪 제발 이 시간을 막아줘.
오, 날 잡아줘. 날 안아줘.
또 갈라져버린 경계의 늪 제발 이 시간을 막아줘.
난 다시 쭉 한 바퀴 돌아봤어.
흔들리는 의자, 또 여전히 꽉 찬 서랍 속.
책상 위에 새긴 코끼리 낙서.
이제는 나와 한 걸음 멀어진 이 장소.
"언제든 다시 돌아오기만 해."
운동장은 조용히 내게 말했지만,
미안해. 다신 이 곳에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난 또 새로운 여행에 빠져 곧 널 잊을 거야 아마.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쓸쓸한 이 교실 안을 멋들어지게 만들려 했던 추억들.
역시 나는 소심남.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울고 말았지.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꺼내먹다 흘렸을 반찬국물하며.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책상에 그렸지.
날개 달린 코끼리 낙서.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이루펀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나요??
제가 이루펀트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2006년도 곡입니다. 2012년 이후로 음반이 없는데..(피쳐링 등등은 존재)
빨리 다음 음반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
처음으로 닉값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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