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따로 있긴 하지만 누가 물어보면 
자신있게 락밴드 보컬이라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밴드까지 하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얼마전 경기 북부 밴드 모임에서 어떤분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악보도 볼줄 모르는놈이 무슨 음악을하냐?"
그것때문에 요즘 기타를 배우면서 악보 보는거 연습하다가 우연찮게 김광석님곡을 듣게되었는데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라는 노랠듣고
내가 그동안 남자는 임재범이나 박완규같은 허스키
보이스가 남자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8번연속 듣고있는데 존경스럽네요

질리지도않고..왠만한 가수들 노래는 카피해서
모창이 가능한데 이분노래는 엄두가 안나네요..

보컬들은 중급이상되면 이미지 트레이닝이란걸 하죠
예를들어 윤도현의 사랑투라는 노래를 
어떤 여자가수가 부른다는 상상을하고
머릿속으로 느끼는..아니면 또 다른 가수가 부르는..
그런걸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그래놓고 그걸 실제로 녹음하는 경우도 많아요

근데 김광석노래는 누가 부른다고 생각해도
김광석이 아니면 어색할거같아요
31살먹고 이노랠 이제 듣다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