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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17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FjZ
추천 : 1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11/27 02:07:49
좀 슬프네요
가슴이 허하고...
임신중이구요.. 미혼이고..
남자는 결혼하자는 말은 않구 그저 한숨 푹푹
이해합니다 그것도 그런데로..
근데
제가 이런 일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것같아요
남친은 화가나면 자리를 박차고 가버리는 편인데요
이래서 뭐..
그 흔한 쌈한번없이 2년간 연애했어요
내가 화를 내고 남친은 듣고있다가 게이지가 차오르면
아 못참겠다 나간다! 잡지마라!
이런달까...
한번은 저러는 남친을 붙잡았다가 진짜 끝을 본적도 있어요
차였죠...
일주일간 얼마나힘들었는지..
내가 잘못한일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빌고 또 빌고..
제가 더많이 좋아하는게 죄죠..
오늘은
같이 밥잘먹고 집에오는 차안에서
제가 남친 허벅지에 손을 올렸는데 장난으로
넌 어떠냐 남자들은 이럴때 설레인다던데 넌 어떼
물었어요
당연히 안설레는데? 하더라구요
장난으로 화내는척하면서 아뭐야 왜 안설레는데 내가 이젠 안설레는존재라니..
하면서 장난쳤어요
근데 남친이 난 안설레는데? 안설렌지 오래됐는데?
...
알고있어요
안설렌거.
근데 뭔가 서운하고 분하더라구요
...
그냥 입발림으로라도 아니다 설렌다 해도 웃고 넘어갈텐데..
화가 나기시작했어요
그냥 적당히 좋은말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냐
난 솔직한거다! 왜? 뭐가 문젠데?
솔직한게 늘 자랑은 아니다
나도 사람이고 나도 여자다! 안 설레인지 오래됐다는 좀 심한거 아니냐
말하다보니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남친은 차세우라며 소리를 지르고 ..
그렇게 길에 내려버렸어요
쫓아가봤지만
얼마나 강하게 놓으라고 하는지..
이미 화가난 남친은 말이 통하질 않았어요
더 감정이 악화되기전에 그냥 가버리라고 했는데
그 말에 놓아주고 왔습니다...
제가 쓸데없이 화낸거 알아요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임신도 한 상태인데
남친이 화가 나서 헤어지자고 할까봐 벌써 두렵네요..
반기는 임신도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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