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이대로
누군 이대로 외치며
천년만년 살고 싶은
누군 얼마나 힘들면
이놈의 세상 하지만
옛 어른들 말씀에
매달려 살아도 이승
아무리 힘들어도 지난
후면 그때가 행복했다는
평범한 민초들 소소한
행복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행복 늘 제 곁에 있는
엄마들의 세상
그 옛날 우리 엄마들
앞 옆 뒷집 모두 사촌
담장 너머로 지지미
동치미 국물 한사발
누구 아빠 아침 밥상에
올리라며 주고받았던
아침 밥상 물리면
하나둘 빨래터 모여
아이들 이야기로
웃음꽃 활짝피던
작은 동네 시집와서
평생 서로 가족같이
함께 사는 이웃사촌
초 가 삼 간
현관문 닫으면
주변은 온통 단절
이웃에 전혀 무관심
행여 관심 부담된다는
그런 아파트 한 채 사려면
누군 이십 년 누군 삼십 년
평생 벌어도 살 수 없는
엄청난 집값에 놀라는
주변 누구는 끼리끼리
은근슬쩍 뒤로 딴짓하는
옛날 어른 하신 말씀
비둘기집 같은 곳에서
답답해 하루도 못 산다
산과들 모두 한눈에 드는
평생 살아온 곳 두고 왜
어른들 평생 살아온
초가삼간 그립다는
공유 재산
누구나 편하게 사용
주인 없는 공유 재산
산과 들 공원 둘레길
함께 사용하는 곳인데
도시 가운데 공원 저들
마음대로 뜯어고치면서
지금 못하게 막으면 그동안 쓴
국민 세금 낭비하게 된다는
참 웃기는 그들의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