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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엽기적인 아빠의 말
게시물ID : humorbest_91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
추천 : 101
조회수 : 434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28 17:31: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4/27 23:35:19
아빠는 항상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십니다... 

디귿자로 돼 있는 우리집 쇼파 가운데 긴쪽에 아빠가 누워계시고.. 

그 양옆에 우리들이 앉고... 

보통 엄만 쇼파엔 잘 앉지 않으시고.. 

바닥에 주로 앉으십니다.. 

근데..문제는..우리 엄마가 자꾸 상습적으로 고의는 아니지만.. 

아빠의 시선을 가리는 겁니다.. 

항상..그럴때면... 

우리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봐~돌치워" 

그럼..우리 엄마는.. 

."이건 슈퍼컴퓨터야.." 

라고 웃으며 받아넘기고 비켜주시곤 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언젠가 아주아주 중요한 국제전 축구경기가 있던날... 

디귿자 쇼파에 다들 앉아있고.. 

아빠는 언제나 그렇듯이 누워계시고... 

엄마는 그런 축구같은거 별 관심도 없기땜시... 

걍...안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근데...한참 재밌게 보고있던중... 

위성방송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현지 중계 카메라 앞에 어떤놈이 뒤통수를 들이대고 있는겁니다... 

카메라맨이 멍청한건지... 

여튼간에 그놈이 뒤통수를 들이대고.. 

약 십초간 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짜증이나서리... 

동생이랑 저는..."우쒸~ 저거모야?"해가면서 땅을치고 답답해 하고있었고... 

아버지는 그냥..누워서 암말도 없이 계셨습니다... 

조금후.... 

그녀석의 뒤통수가 사라진후...우린.."야~~다행이다.." 

하며 다시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했고... 

그때까지 암말 없이 계셨던 우리 아빠가 절 부르셨습니다.. 

"야!" 

"예?" 

그랬더니...우리 아빠의 정말정말 엽기적인 한마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span style=";"><font color="silver">
"안방에 엄마있나 가봐라" 
</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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