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끼리끼리만 모인다고 해서 그런지 저의 친구놈들은 거의다 독신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주위의 어르신들이 하는 뻔한 말이 오늘 의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도 우리때는 애까고 어떻게든 살았다.'
저와 친구들은 압니다.
나닮은 자식새끼들이 내가 살았던 것처럼, 노예가 될 확률이 이 나라에서는 너무 높다는 사실 때문에 독신으로 살려고 합니다.
근데 어느 시대라고 저같은 평민 혹은 노예가 살기편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저런 말을 하시는 어르신들도 분명 녹록치 않은 삶은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대를 이었습니다.
그게 집안에서 밀어 붙였든 아님원해서 였든 어찌됐든 말이죠.
'어떻게든 살았다.'
제가 생길지 않생길지 모르는 2세에 대해 오지랖 떠는게 그 혹은 그녀를 걱정해서 인지,
아님 내 생활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걱정때문에 벌써부터 스스로를 세뇌 시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가만히 보면 부모처럼 강한 존재도 드뭅니다.
저는 10명의 자식중 6을 잃은 할머니 한분을 압니다.
2명은 어렸을때 병으로, 한명은 동란때, 한명은 실종, 나머지 두명은 다 커서 병사를 했습니다.
그 분은 어떠한 동요에도 꿈쩍도 않는 강인한 분이십니다.
물론 단순히 많이 낳았다는 사실이 그분을 강하게 만들었다에는 논리는 없지만, 짐작은 갑니다.
나 혼자 살기 힘들어서 않해.
나 혼자 사는 건 맞지만 해야 할껀 한다.
나는 너무 쓸데없는 것은 너무 많이 알아서 나약해 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