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와이프랑 이야기 한것이 있습니다.
나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와이프는 둘이 사는것도 좋지만 아이가 있는 것도 좋다.
와이프가 말하길 그렇다면 결혼해서 둘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가질지 가지지 않을지 결정하자.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합의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끝까지 둘이 동의 할수 없는경우는
이혼하자.
이렇게 말하고 수긍했습니다.
사실 저는 결혼당시
객관적으로 생각하기에 결혼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 부모님의 자영업 실패/가계부채/전세금 빼서 월세이사)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되기에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고
결혼 생각도 없었기에 당분간 부모님을 도우며 살 생각이었으나
와이프가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 그냥 들어와서 살겠다.
그러고 월세 보증금의 반을 대주었습니다.
그러고 시집살이로 신혼생활을 시작했죠. 정말 장가갈수 있는 인간이 아닌데 와이프의 희생으로 결혼한거죠.
둘이 벌면 세후 500정도인데 집안 사정이 워낙 개판이다보니 적금 150을 넣기도 빠듯했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 부부로 살고 내년에 전세대출로 전세집으로 이사가는데
여기서 의견충돌이 생겼습니다.
와이프는 내년에 아이를 가지겠다. 분가하자.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은 못데려간다.
분가는 할수있다. 고양이를 부모님에게 보낼순 없다. 아이 역시 가질 생각없다.
어제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년 4월이면 이사가야 하니
3월까지 결론을 내리자고. 아이를 가질건지 이혼을 할건지.
그리고 오늘까지 말없이 생각중입니다.
2세에 대한건 서로의 가지관이나 사상이니
양보할만한 것도 아닌것 같고
저로써는 가지고 싶지 않은 아이가 생겨봐야
크게 이뻐할 자신도 없습니다.
가정이라는거에 로망따위도 없고요. 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이혼하는게 정말 정답일까...
아직까지도 생각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