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계속 못보다가 7화 8화를 몰아서 봤습니다.
그런데 7화 데스매치에서 의문점이 있었는데 이종범은 왜 장을 올린 걸까요? (아래 상황에서)
보면서 저 상황이 나오니 바로 이종범이 이기는 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뜬금 없이 장을 올리더군요;;
상을 올렸으면 그대로 이긴 경기였는데...
그림으로 설명해보면 이 상황에서 초의 차례였습니다.
여기서 상을 상대의 상 앞으로 올리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되면서 장군이 됩니다.
이 경우 한은 왕이 피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상황이 되고
여기서 초는 자를 한의 자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럼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이 상황에서 한이 할 수 있는 것은 자가 앞으로 가거나 장이 자를 잡는 것 뿐입니다.
자가 앞으로 가면 왕이나 장으로 잡으면 됩니다.
반대로 장이 나올경우 왕으로 자를 잡으면 장과 자를 교환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초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집니다.
저대로 움직이면 너무 기물이 한쪽에 치우친다고 생각한 걸까요?
장기든 체스든 왕을 노리면서 다른 기물도 잡을 수 있게 움직여야하는 건데...
그 간단한 걸 떠올리지 못한게 참 아쉬운 경기였네요.
게임판은 캡쳐를 파워포인트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