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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어린 여동생이 의문.
게시물ID : gomin_91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난오래비
추천 : 3
조회수 : 8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0/26 23:56:46
저는 스물 여섯이고 여동생은 스무살 입니다.

여섯살 차이밖에 안나고 성인이지만 어리다고 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키도 작고 피부도 하얗고 살집도 없고 반곱슬 머리카락이 척추 중간마디까지 내려오는 길이라,

꽤 여리여리하고 괜찮게 생겼습니다.

남매간 사이는 좋습니다. 막둥이지만 심한 어리광도 안부리고 저도 귀여워라하며 잘 챙겨줍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동생의 표정이 휙 휙 잘 바뀐다는 건데요.

가령, 1.예능 프로를 보면서 하하하 웃고 있다가 누군가가 말을 걸면 바로 무표정.

2.저랑 공원에서 자전거 한참 타고 놀 땐 굉장히 발랄한데, 집으로 돌아가면 무표정.

3.친구랑 삼십분 정도 밝게 재잘거리다가 끊으면 무표정.

4.최근에 손가락을 삐어서 부목을 대고 있는데 병원가서 진찰 받을 때 미소 지으면서 잘 있다가 

병원문을 나오면 무표정.

5.내내 무표정 하고 있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직소퍼즐 한다고 늘어놓으면 방긋방긋.

뭐 암튼 이런 식 입니다.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나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런지 걱정됩니다.

이걸 느낄 때마다 친근한 여동생이 단번에 멀어져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 번 물어보거나 말해줘야지 하다가도 막상 그 때가 되면 말 꺼내기가 좀 그렇습니다.

심리상태나 대처방안 같은 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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