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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에서 조교에서 욕먹고 사과받고 과자 냠냠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51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벨리스크
추천 : 15
조회수 : 828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11/24 21:16:51
우선적으로 말하자면 손이 조금 불편합니다.
전에 쓴 글 참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50006&s_no=898010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550673
으엉엉엉...

어쨋든 이번에는 튕기면 안되! 하고 특기병 지원에 논산훈련소 선택해서 당당하게 합격! 입대가 신청되었습니다!.
물론 논산훈련소 들어가자마자 집에 갈뻔 했지만........
.....
..
3번째 입대라는 점과 군의관님과의 이야기에서 군대 가면 안되는 상황은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가게 될 수 없었다고, 특기병이니 일단 훈련소는 통과 할 수 있도록 (훈련소에서 나가면 7급 재검이라 무한의 신검 뻉뻉이가 되어버립니다.......) 몇가지 훈련 제한에 군의관 관리 이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해서 진행했습니다.

4번 입대 하는줄 아랐네......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의 논산훈련소 뭐 이것저것 무섭고 그래도 뭐 몇일은 잘 흘렀습니다. 
그런데 몇일 되지 않아서 그 일이 터졌습니다. 제식을 하자 기본적인 차렷이라던지를 침상에서 교육했습니다. 첫주로 군기가 바짝
조교님들도 군기가 반짝 독기가 (걍 뭐랄가 비하보다는 무서웠어요 조교님들..) 좔좔.....

주먹을 쥐라는군요...
한명 한명 봅니다. 저도 그냥 앞만보고 꾸욱 잡았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조교님 : 야!

처음에는 저인지 몰랐죠

조교님 : 야 XXX번 훈련병!

저 : XXX번 훈련병 XXXX!

조교님 : 너 뭐야! 장난해?!

저 : 아닙니다!

조교님 : 너 손으로 장난쳐!!!

저 ; ????


일단 손을 보니 으어?...
....
..
손가락 하나가 툭...
무의식적에 했지만 엄지로 잡아줘야하는데 빨리한다고 데롱 데롱
...
..
누구를 가르키는 것 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머리속에 별 소리가 다 떠오르고 제가 뭘 생각하기 전에 조교님이 툭 던진 것 같았지만 뭐라고 강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조교님 : 너 병X 이야!

그거밖에 생각 안나더군요

저 : 에...에!


조교님의 얼굴은 진짜 황당 그자체
이게 무슨 일인지 'ㅁ'...뭘까. 애는 뭘까 하면서 기가차다는 듯 화를 내려고 야....아... 까지 올리는데 밖에서 쿵쾅쾅쾅쾅 되면서 누군가가 빠르게 뛰어왔습니다.

교관님이 뛰어왔더군요 (조교는 병사, 교관은 부사관입니다.)


교관님 : 야 임마!!!!!!!!!!!!!!!!!!!!!!!!!!!!!!!!!!!!!!!!!!!!!!!!11


하면서 그대로 잡고 나왔습니다. 처음은 절 잡아갈줄 알고 왔는데..
조교님의 얼굴은 왜 내가왜 왜?! 이런 표정이고
다른 조교가 와서 앉으라 하고 잠시뒤 방송이 나왔습니다 한 10분도 안지났나?

저보고 오랍니다. 거기 어디냐 행정반으로 갔죠
조교님은 참 미안한 표정, 교관도 있고 있었더군요....

교관님 : 야 말해

조교님 : 그...아이씨..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장난치는줄 알고......


손 불편한 것은 간부들은 알고 있었는데 마침 전파 나왔을때는 휴가 나갔었다는 거랍니다.
....
그덕분에 평소에 뻉기 부리는 훈련병으로 알고 화냈는데 알고보니 진짜 불편했고 거기다 대고 병신이라고
장애인 보고 장애인이라 하면 모욕죄라카더라구요 'ㅅ'
알고 보니 착한 조교

그래서 오해를 풀고 행정반에 있는 주전부리를 냠냠냠냠냠, 
마침 일과도 끝나서, 교관님은 이것으로 되겠냐 하고 데리고 가서 과자를 사왔습니다

일용할 초코파이와 오예스와 몽쉘이다!!!!!!!!!!!

한가득 가지고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동기들과 냠냠냠냠냠.....
.....

마침 그분은 그때 병장이라 훈련소 끝날때 까지 1대1 마킹을 했다는
...
나름 그래서 훈련소가 편하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하
.......
다른 교관들이 딴지 걸라고 할때 잡아가던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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