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지역의 '재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사무직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조합원이 200명밖에 안 되는 그야말로 작은 위원회였습니다.
자, 이 조그마한 위원회의 회계처리와 보고 및 감사는 어떻게 할까요?
*아래 글에서 나오는 '사이트'는 구청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로, 그 사이트에 올리면 구청과 조합원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1. 일단 모든 경비는 체크카드와 계좌이체로만 진행됩니다. 단, 1만원 이하 금액은 현찰로 쓸 수 있고
간이계산서를 첨부할 수 있지만 한 달에 3만원 이상은 현금으로 집행하지 말라고 들었습니다.
2. 모든 영수증은 일정 양식에 첨부되어 '스캔 및 pdf'로 작성해서 공개해야 합니다.
3. 모든 입출금내역은 엑셀파일 등으로 1원단위로 작성해서 이 역시 pdf파일로 만들어 일정 사이트에 공개해야 합니다.
4. 위와 같은 영수증과 입출금내역 파일은 한 달에 한 번씩 오픈된 사이트에서 '모든'조합원이 볼 수 있게 공개되어야 하고
모든 조합원은 언제든 조합 사무실에 방문해서 위와 같은 서류를 볼 수 있고, 일정 경비를 내고 복사할 수 있습니다.
5. 위원장의 '판공비'의 경우 모두 체크카드로 지불되어야 하며,
영수증에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를 기재하여 이 영수증 역시 pdf 파일로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토요일이나 일요일, 혹은 일몰 이후 시간에 사용된 경우는 더 엄격하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6. 감사는 필요시 언제든 위의 서류를 요청해서 감사하고, 불필요한 경비 사용에 대해 해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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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00명짜리 추진위원회도 저렇게 관리했는데
당원이 200명도 아닌 정당에서
울어서...................... 해결했다니...ㅋㅋㅋㅋㅋㅋ
더 큰 돈이 사용되고, 국가세금이 들어가는 정당은
조합원 돈으로 운영되는 조합이나 위원회보다 더 엄격하고 세밀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또한,
정당에 '세금'이 지원되는 경우, 그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 모두에게
위와 같은 영수증 pdf 파일, 입출금내역 pdf 파일. 단체장의 판공비 사용 내역 pdf 파일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합원 돈으로 운영되는 조합이 모든 자료를 조합원에게 공개하듯,
국가 세금이 들어가는 단체라면 그 세금 납부자인 국민에게 당연히 회계자료가 공개되어야 합니다.
모 정당은, 조합원 200명인 조합보다 더 후지게 운영하다가는
정당 당원 100명 이하로 찌그러들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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