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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게시물ID : gomin_1268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털리지마
추천 : 0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5 01:07:49
 
 
고집이 있어 다른사람의 말을 안듣던 아버지 
술 담배 좋아하던 아버지
술만 먹으면 변하던 아버지
10여 년전 도박 노름질 술 담배 좋아하는 아버지를 감당할수없어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고 몸이 더 안좋아졌던 아버지
내 장학금을 몰래 받아 도박하는데 다 써버렸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버리고 나니 돈때문에 전화를 하시던 아버지
산소호흡기사용중이면서도 휠체어 타고 나와 담배피던 아버지
의사 간호사 말은 안들으면서 집에가서 잘한다고 집에가자던 아버지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불러줬던 아버지
18일날 간다고 했지만 일때문에 못갔어도 기다렸을 아버지
19일날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가쁜숨을 몰아쉬던 아버지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좀만 더 기다려달랬는데.. 그냥 가버린 아버지..
 
 
 
 
저는 형과 어머니와 살지만 저희 셋은 아버지를 정말 싫어합니다 가정폭력에 술,담배 도박 등 안좋은건 다하고 아들 장학금마저 몰래 써버린 아버지를 어떤 누가 좋아할수 있을까요 
어머니는 제가 11살때 떠나 간간히 연락하고 지내다가 저와 형이 아버지와 크게 싸우고 제가 고3때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커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공황장애에 각종 잔병치례로 저도 몸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집을 나간건 100% 이해할수있어요 하지만 유독 아버지한테는 마음이 가지 않았어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정말 순하고 착하다고 그러네요
아버지 가르침 중에 기억나는게 딱 하나 있는데 '착하게 살아라' 에요
하아... 아버지 가실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사진만 보고있으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글쓰는 지금도..
 
아빠! 난 아빠처럼 안살거야 열심히 일해서 한푼이라도 더 벌거야 돈 많이 벌어서 내 자식한테까지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거야
자식이랑 자주 놀아주고 친구같은 아빠가 될거야 몸관리 잘해서 증손주까지 보고 갈거야 난
거기서 잘 지켜봐 이제 내가 어떻게 사는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히가요..
 
인생은 자기가 한만큼 자기가 한데로 삶은 흘러간다고 생각해요
생각없이 있지말고 걱정하고 있지말고 뭐라도 찾아보고 뭐라도 해봐요
몸이 불편해서 움직일수없다고 누워있지만 말고 책이라도 보고 노래라도 한번 불러봐요
저도 몸이 안좋다고 쉬고있지만 그렇다고 집에만있으면 좋아질거 없어요
사람은 활동을 하고 다녀야 몸도 정신도 좋아져요
자기가 쓸모없다고 자책하지마요 그럴시간에 봉사라도 한번 갔다와요
나도 이제 다 잊고 다시 시작할거니깐  같이 힘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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