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영국 저널리스트 Dylan Winter는 집에서 저렴하게 난방을 할 수 있는 DIY 소형 히터를 소개했다.

 티라이트 양초와 양초를 놓을 그릇, 그리고 화분 2개면 완성되는 미니 히터로 작은 방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기대기대~설리설리~]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양초를 움푹한 그릇에 4개정도 넣는다. 그리고 그 위에 작은 세라믹 화분을 그릇에 걸쳐 뒤집어 놓고 물구멍은 금속 재질의 포장지, 이를테면 호일 같은 것으로 막는다.(영상에서는 양초 포장지를 이용) 

그리고 작은 화분을 더 큰 화분으로 덮으면 완성.그릇에 들어오는 찬 공기가 양초의 열기로 데워지면서 화분 구멍으로 빠져 나가는 방식으로 열대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Winter는 양초 4개면 4시간은 난방이 가능 하다고 설명한다. 국내 기준으로 티라이트 양초 하나의 가격은 100원 미만이므로 8시간에 넉넉잡아 8백원이면 난방이 가능하다.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극찬하며 미니 히터 만들기 열풍에 빠져들었다.

[아니.. 만들어야해~]

여기까지만 읽고 ‘와~ 나도 해봐야지!’하는 독자는 없길 바란다. 한마디로 양초의 마법은 환상일 뿐이다.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는 'NO TECH MAGAZINE'에서는 왜 양초 히터가 엉터리인지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열역학 제 1법칙, ‘에너지보존법칙’에 위배 된다는 것.4개의 양초에 화분을 씌우든 모자를 씌우든 딱 양초 4개 만큼의 에너지만 만들어 질 뿐 그 이상은 없다. 

티라이트 양초 하나가 약 30와트의 에너지를 만드는 반면, 사무실에 놓는 작은 전기 히터는 약 4~500와트의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교가 쉽다.

[.........?]

또한 연소 시 발생시되는 가스는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굴뚝이 발명된 것인데, 안타깝게도 굴뚝이 연결되면 85%이상 열손실이 발생한다. 

결국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바보인증을 한 셈.

[그래.. 나 등신이여ㅠㅠ]

따라서 장식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따뜻함을 위해서는 양초 히터보다는 빨간 내복을 추천하는 바이다.

출처 : http://ssul.tv/?d=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