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되지 못할 것이라는 제 예상을 뒤엎고 발간 자체만으로도 제게 희망이 된 친일인명사전입니다.
인명편 3권과 별책 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편찬일지의 성격이 강한 별책에는 친일인명사전 편찬 기금을 기부하신 분들의 명단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참으로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없는 짓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고 찬성하지만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명단에 제 이름은 없습니다.
그.런.데.
발간 되었습니다.
멀뚱히 보기만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러운만큼 꼭 사야한다는 의무감마저 들었습니다.
이미 큰 의미를 지닌 책이지만 제게는 또 하나의 희망이기에 꼭 사야만 했습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종이에 찍힌 활자들의 조합이 아니었습니다.
헌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
지금은 모르겠으나 제가 구입할 당시 30만원이라는 가격은... ㅡ,.ㅡ
가격이 문제가 아니었지요.
물론 곧 닥쳐올(?) 어머니 환갑과 줄줄이 예정된 크고 작은 경조사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자취하며 애인도 없는 직딩에겐 그정도야 뭐... ^^;
아... 홀몸이 애국하기도 수월쿠나~ 하고 느꼈지요. ^^;
급하게 찍어 화질이 섭섭한 수준입니다만은...
그래도 나름 정성들여 찍었구만은... 뭔가 초라해 보이네요 ㅡ,.ㅡ
그런 책이 아닌데... 그래서도 안되는 책들인데...
무튼 많은 분들이 실제로 보신적이 없으리라 생각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