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요 전남친은 헤어지고나서 알고보니 중학교때부터 혼전순결지키기로결심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구요 저는 혼전순결 뭐 굳이? 이런 느낌이었어요 지금까지 성경험은 없지만 전남친은 자기는 멈출 자신이 없다면서 아예 스킨십자체를 잘 안 하려고 했었는데 종교인인줄은 알고있었지만 아예그런얘길안해서 독실한줄은 몰랐거든요 제가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넘어오나 안넘어오나 하다가 나중에 결국 차이고 근데 그후로 너무 혼란스러워요 내 가치관이 뭔지 모르겠구요 저는 거기에 옳고그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거기 만약 사회적 기준만이 아닌 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거라면 내가 거기 따라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 그 어른스럽고 존경스럽고 날 사랑했던 사람이 날 쳐낼정도로 지켜야 하는 거라면 뭔가 있는 게 아닐까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