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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교회에 다녔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28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TheG
추천 : 1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5 15:58:02

 제가 어렸을때 다니던 교회는 작은 교회였는대 저 같은 어린이들은 부모님에게 헌금 내라고 천원 받으면 그거 500원 빼돌려서(전주에 미리 500원을 준비해두고 빼돌림) 500원만 내고 오락실 가는게 보통이었죠. 하루는 미처 500원을 준비 못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안가져왔다고 했는대 목사님이 웃으면서 있으면 내고 없으면 안내는게 헌금이라고 하시더군요. 교회 주변에 못사는 노인들이 많은 지역이라 주말에 헌금없이 와서 밥만 먹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았는대 그게 다 사랑이라고 하면서 웃던 교회였습니다. 거리때문에 다른 교회 다니던 때에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댄 사이비 라고 잘 도망쳤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아예 교회 안나갑니다.

 또 하루는 탁발하던 스님 한분이 교회앞을 지나가는대 애들하고 족구하던 집사님이 보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사무실에서 빵하고 우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딱히 그 집사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어른들도 그정도는 가져다 주더군요. 역시 이것도 다른사람들에게 말하니까 사이비 소리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대 제가 어릴때 다녔던 교회를 사이비라고 하는 다른 교회 사람들 보고는 제가 그들이 말하는 "일부 이단"의 일원이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은 그냥 집에서 주말에 성격낭독하는 진짜 사이비가 되었지만 어디 다른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삶을 살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는대 요는 현 교회의 눈으로 보면 우리 아니면 다 사이비 인거 같아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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