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공지>
지원네트워크 동지여러분들께 긴급으로 요청드립니다.
단원고 1, 3학년 학부모들의 단원고 정상화(?)방안ㅡ단원고 2학년 교실 세월호 희생자 기억 지우기ㅡ에 대한 항의 방문을 위한 세월호 지지자 분들의 긴급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어제(11월 24일. 월) 단원고에서 단원고 1, 3학년 재학생 중 일부 학부모들 120여명이 단원고에서 긴급으로 학부모회의를 갖고 현재 단원고 2학년 교실이 학생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고 전학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고 현재 안산 거주 중3학생들의 단원고 1지망 지원 기피현상이 일어난다며, 진도체육관과 국회와 팽목에 까지도 모두 철수 하는데 이 참에 단원고도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2학년 교실을 빼고 책, 걸상을 모두 합동분향소로 가져다 놓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교육은 꼭 성공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실수도, 실패도, 잘못도, 인간의 죄악도, 전쟁도 모두가 다 교육의 현장입니다. 하물며 꽃같은 우리의 아들, 딸들을 온 국민이 두 눈 뻔히 뜬 앞에서 죽게 내버려둔 정말 크나 큰 죄악으로 인한 참사일지라도 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삼아야 합니다.
문제는 회피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면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원고 2학년 교실은 세월호 참사의 죽음의 흔적이 남겨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딸, 아들들의 향기와 꽃내음과 청춘의 예쁜 흔적들이 교실 구석 구석, 교내 곳곳마다 남겨져 있는 추억의 동산입니다.
그들에게 3학년까지 교실을 지켜 명예졸업을 할수 있도록 하게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탐욕으로 천사같은 아이들을 떠나보내게 된 첫번째 잘못에서 최소한이라도 용서받을수 있는 우리 어른들의 참회의 기회라고도 봅니다.
더구나 자라나는 안산의 중3 학생들 가운데는 오히려 친구들과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의논하여 단원고에 진학하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고 하며 심지어는 현재 중1학년 학생들 가운데도 어떤 학생은 아직도 고교입학이 먼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단원고를 가겠다고 부모에게 먼저 이야기 한 학생도 있다고 하는 가운데 실제로 최근에 끝난 안산 관내 고교지망원서 마감을 보면 단원고를 1차지망으로 쓴 중3학생수가 단원고의 정원을 넘어섰다 합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진도로, 팽목으로, 광화문과 국회와 청운동으로 세월호를 지지하기 위한 수많은 노려과 참여들을 해 주신 분들께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단원고를 터무니없이 비인간적인 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금요일 다시 모여 행동(?)에 옮긴다고 합니다.
이에 내일(26일. 수요일)부터 모레(27일. 목)까지 양일간 단원고 학교장 면담 항의방문을 하고자 합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가까운 수도권에 계시는 세월호자원봉사 및 지지자분들께서는 이 방문에 함께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차방문 : 내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방문 : 모레. 오전 10시, 오후 2시.
이상 공식단체 방문 4차례.
(이외 개인, 혹은 집단으로 다른 시간대에라도 방문 사실 분들은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모임 장소 : 안산시 단원고 입구 삼거리 올림픽기념관 앞 (연락처 : 010-3615-9928)
※단원고 031-488-0087.
댓글로 참여 의사표시 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행복한 나라 송정근 올림.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ㅠㅠ 교실을 빼 버리다니..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 항의 방문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페이스북 세월호가족 지원 네트워크 송정근님 글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