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해로
어쩌다 귀한 인연 되어
함께 한 곳 보며 살자
그리 굳게 약속하고
잔잔한 기쁨 또 아픔
굽이돌던 꼬부랑길도
가파른 산비탈 길도
묵묵히 뚜벅뚜벅
그렇게 살다 보니
백년해로의 행복이
주변들 축하하며
한마디씩 하는 말
참 잘 참아 오셨다고
사노라면 참을 일
수시로 나타나는데
인내 없인 불가한 일
말로는 참 쉽지만
삶에선 참 귀한 일
백년해로 아무나 하나
약속
약속은 서로 간의
굳건한 믿음 속에
서로 잘 알고 있는
일 해결 위함인데
더러는 제 생각만으로
제 급한 불 끄기 위해
생각 없이 약속하고
제 목적 달성하면
모두 잊은 듯 행동
손에 쥔 힘자랑만
그래서 세상에는
공수표란 말 생긴
뒷일은 생각지 않고
눈앞 제 이익만 생각
목적달성 하고 나면
언제 그랬나 시침
결과로 보는
세상 삶이 너무도
바삐 돌아간다며
이루어 놓은 일에
과정은 무시 결과만
더러는 한탕주의
부추기는 못난 짓
제가 만든 울타리
제 생각만 주장하는
남의 눈에 멋진 것만
보이려는 그것이 문제
또 상대의 외모만 집중
그것만 보려 해서 문제
남다른 특별한 실적
독촉 때문에 비리도
눈에 보이는 곳곳에
보여주기 결과 만드는
그렇게 민초 눈속임
그런 현실 안타까워
이젠 잘 듣고 눈 크게 뜨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