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자랑스럽다 공항에서 떠날때의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구나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투정부리던 네가. 떠나는 길에 들어서서는, 나에게 두려운 내색을 하기싫은것인지 너는 그 시간 내내 생글생글이었더라.
보고싶을 거란 말과 잘해낼 수 있을거란 말을 계속되뇌이다, 그렇게 너는 떠났지 미안해 부모님이 계시어서 더 예뻐하지못하고 나를 못마땅해하시던 부모님께 잘보이기위해 남자다운 모습만 보여야지 하고 연신 잘갔다오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어.
어느덧 네가 떠난지 일곱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너는 나와 서로 어떻게지내는지도 모르게되었구나 서로를 위해 이해하자던 그말들은 종이조각처럼 사라졌구나.
미안해. 처음부터 난 너완달리 우리가 처해진 입장을 이해에 그쳤을뿐 노력을 하지않았어 너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노력은 나의 의심속에서 피어났으리라. 내가 겁쟁이야 내가 정말 잘못했다. 널 믿지못하고 그냥저냥 흘러가는 시간속에 널 놓아버린날. 너의 입에서 나오는 그말을 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지. 내가 뒤늦게 벌을 받는거같구나.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사람들이 내게 생기가 없다는 말을 할때마다 네가 내안에 차지하고 있었던 자리가 컸음을 뒤늦게 알았어.
너무나 당연한것처럼 생각했어 혼자 밥도 먹지못하는 어린 네가, 외로이 타국에서 생활하며.. 그럴때마다 내게 의지하기위해 엽서를 끊임없이 썼더구나.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네가 곧 돌아올 12월에 너의 집앞에서서 말을할께. 내가 할수있는 모든 걸 너에게 다 표현하고 싶다. 아직네가 많이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