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적적합니다.
게시물ID : sewol_38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6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25 22:55:22
옵션
  • 본인삭제금지

리본 받으러 광화문 갔던 날, 마음이 답답하여
온종일 서울 밤거리를 걸어봤습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발이 저리고, 부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일로도 힘이 들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비참하더라고요.
그냥 힘들다보니 잊고 싶은 것도 있고, 너무나도 지겨워서도 그랬고,
고요한 밤거리를 걷다 수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을 지나, 걷고 또 걸어서 이태원까지 그리고 신촌까지
그동안 노트에 리본 뱃지를 달고 다녔는데, 이제는 항상 가방에도 외투에도 착용해야겠습니다.
리본을 달고 귀가하던 학생을 보고, 제가 부끄러움을 느꼈듯,
다른 사람들도 제가 다는 리본을 보고 기억해줄 수 있다면, 저 또한 그래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늘 달고 다녀야지 다녀야지 하면서 잊어버리곤 했는데... 

가까운 시일 내로 팽목항에도 내려가봐야겠습니다.
정말이지 내 안위만을 생각하고 나 힘들다고 조금씩 미루다보니...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잠깐 제쳐둬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다시금 떠올라서 현실이 너무나도 고달파서 생각할 수록 미쳐버리겠습니다.

트위터도 얼마 전 다시 시작했고, 작은 목소리에 더 관심기울이겠습니다.
여전히 잊지 않아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항상 잊지 않는다고 말만 해서 죄송합니다.... (__)
푸념아닌 푸념해서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