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전까지만 해도 장동민 훼이크 설을 다 믿고 있지는 않았어도 꽤 신빙성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오현민의 4라운드까지 3회 우승은 엄밀히 보면 100%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요. 훼이크 설을 제외하고 전략을 생각해보니 장동민은 김유현 최연승을 무조건 이번 화에 보내려고 했고 완벽한 실패를 했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가네요.
먼저 결승까지 장오연합이 가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top 3. 여기선 개인전이지만 사실상의 결승이죠. 1등을 제외한 다른 둘이 데스매치를 가야하니 둘 말고 다른 하나는 여자 플레이어를 원했던 거고 그렇게 되려면 top 4엔 3:1로 경기해서 남자플이이어를 저격해야 했죠. 그러기 위해 그 전에 최연승 김유현 하나가 떨어지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고 여자들을 확실히 자기편으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려면 지금 8화에서 무조건 한명을 떨어뜨리면서 여자들 신뢰를 챙겨갔어야 했어요. 결과는 실패로 끝나게 되었지만요.
8화 중간 게임을 하면서 블랙미션을 안하고 이번 화를 넘길 수 있을 거라는 유혹에 흔들려서 자기가 그렸던 큰 그림을 못가져간 화가 아닌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