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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다가 요 몇년만에 처음 악몽을 꿨어요.
게시물ID : panic_91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0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20 11:50:32
꿈에는 어린 여자아이, 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그리고 아빠가 지하실이 있는
2층집에 살고 있었어요.지하실에는 침대 4개가 빼곡하게 놓여져 있었는데, 
어느 날 가장 안쪽의 침대에 시체가 하나 눕혀졌어요. 

여자아이는 살짝 지하실 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그 시체 있는 쪽을 보았어요. 
문은 바깥으로 당겨 미는 타입이었고 여자아이 왼쪽으로 열렸어요. 
안은 불빛이 없는데도 어째선지 시체가 누워 있는게 보였어요. 

그 후 지하실 문은 닫히고 다시 열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2층의 침대들, 2층 계단을 올라와서 바로 빼곡히 4개가 놓여져 있는 그
가장 안쪽에 누웠는데 물컹, 하면서 침대가 푹 들어갔어요. 젖어 있었어요.
다른 쪽들도 누워봤는데 어디든 젖어 있었습니다. 안쪽만큼은 아니었어요.
마치 지하실에서 물이 차올라 2층까지 찼다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여자아이를 보고 아빠가 화를 내는지 짜증을 내는지 모를 얼굴로 침대들을
만져보았습니다.

그 후 왠지 모르게 집은 바뀌었어요.
엄마도 있었던 것 같고, 단층인데 거긴 먹을 것이 없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것만 먹었고 아빠가 불평을 해서 내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와 아빠 
의자 뒤와 벽 사이를 지나 냉장고를 열어보니 상한 콩나물이 있었어요.
아빠가 화를 냈어요.

엄마는 없어졌어요.

동생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수술을 하려고 의사 아저씨들이 미팅? 을 했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모든 게 다 결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이 수술날이었는데 아무도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와요.
동생이 마스크를 끼구 눈을 감고 누워 있는데 포니 테일의 말괄량이 같은 의사가 돌아다니면서
옆구리에 태엽 같은 게 달려 있는 비커와 플라스크의 태엽을 조작하자 핑크색, 보라색의 약물이
쑤욱 하고 바닥에서부터 올라와 눈금 12까지 차고 있어요. 

너무 불안했어요. 수술은 언제 하냐고 물어봤어요. 
의사 언니가 활기차게 웃으며 수술은 없다고 했어요. 자기는 남동생의 실험을 할 거라고. 

아, 어떡하지. 동생이 죽어버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층집의 지하실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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