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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대와 조유영의 배신
게시물ID : thegenius_9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ebermatrix
추천 : 28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3/12/30 17:55:37
"남을 밟아야 자신이 산다"
정규직 대 비정규직,  일류대학 대 삼류대,
대기업 대 중소기업. 지금 한국사회를 편가르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리고 기로에 서있는 청년세대들.
혐유영. 조유영의 혐오스런 인간성 논란에 왠 88세대라니? 과연 아무런 상관도 없는일일까?

독일이나 스웨덴등 게르만계의 성공한 사회민주주의국가들이 엄연히 지금 존재하고 있고,  안전망없는 영미 신자유주의의 사회적인 폐혜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tv안 북쪽의 독재자만 보며 반공청년으로 거듭나고,  또 누군가는 토익책너머의 세상에 눈을줄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게 사유할 시간없이 오늘도 새로운 청년들이 시스템의 신부품으로 톱니바퀴를 이루며 굳건히 시스템을 돌려나간다.

최연소 스포츠아나운서, 미인대회출전,  인서울여대졸업.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성공하기위해 보증이될수 있는 길을 조유영은 어떤 이유에선지 세다리씩이나 걸쳐놓았고,  나름대로 그길이 엘리트코스라고 확신했던듯, 언론이나 트위터를 통해 미모와 지적인 이미지 둘다 잡으려는 노력도 보인다. 남들과 차별되는 성공의 길을 오로지 의지의 힘으로 이겨낸 역전의 용사이다.

도구가 총이든 펜이든간에 전쟁과 게임의 역사에는 엄연히 게임의 법칙이란게 존재한다. 이를테면 광란의 2차세계대전속에서도 히틀러는 스위스같은 중립국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죄없는 유태인을 말살시키고 제네바협약을 어기는순간 이미 진 게임이었다. 아베가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자마자 미국이 등을 돌리는것도 궁지에몰린 아베가 게임의 법칙을 거부한 순간때문이다.

배신과 스파이활동이 허용된 더지니어스게임은 시즌 첫화에서 천명했듯 폭력과 절도만 아니라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도 용납된다.  단지 사회경험이 풍부하지 않거나 인성교육이 결핍된 사람에겐 그 폭력이라는 의미가 물리적인 가해로만 받아들였겠지만. 이유없는왕따와 언어폭력이 훨씬 더 무서운 폭력이란것을 그런류는 그들의 부모로부터 교육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게임의 법칙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 게임에서 이길수가 없다. 시즌1회에서  홍진호의 활약은 빠른 판단력,  명석한두뇌외에도 도움을 준 스파이에게 적절한 보상을 잊지않았던 게임의 법칙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악은 무지의 소산이다. 요즘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시즌1에서 김구라가 자신의 캐릭터로 포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이 말했듯 프로그램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천사의 편집임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에서 드러난 자기합리화와 언어폭력, 타인에 대한 무례함은 이제까지 쌓아왔던 독설이미지에 숨어있었던 김구라의 본성을 까발리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었으며 결국 그를 패배자로 만들었다.
제작진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필승할수 있는 최선의 게임의 법칙이 있었음에도 그는 차악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무너졌다. 맛탱이가 간 이유를 아직 홍진호와 김풍에서 찾고 있다면 더이상 그에게 3류이상의 미래는 없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보면 희극이란게 인생이라지만 복잡한 세상사 전지적관점으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건 왠만한 내공이 없다면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쳇바퀴도는 햄스터우리를 관찰해보면 햄스터가 병든건지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건 초등학생도 알수가있다. 

더지니어스게임- 룰브레이커. 어쩌면 각본없는 이 프로그램은 누가 지니어스인지 가려내는 쇼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트루먼쇼의 PD가 그러했듯 제작진 스스로가 지니어스가 되길 원했던게 아닐까?
봐라.  룰브레이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집아파트값 조금올려주지 않을까 싶어서 전과 20범 사기범에게 부녀회장을 맡긴 주민들의 미래,  토익책밖의  세상은 알 생각없는 어떤 대학생, 무슨 두려움때문이었는지 은혜를 원수로 갚아야했던 조유영. 그들의 내일은 과연 상상하고 희망하는만큼 안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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