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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정복기3
게시물ID : english_9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료후
추천 : 1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6 10:17:13
아무튼 그렇게 영어공부를 해가면서 하루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맞는 방법으로 하고는 있는건가?
그래서 천천히 언어 라는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흔히 돌고래나 유인원 동물들 (수화를 하는 고릴라도 있었고) 
혹은 지적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얘기할때
지능이 몇세 수준이다, 언어발달이 몇세 수준이다 라고 하지요.
똑같은 5살 꼬맹이를 놓고도 얘는 말을 잘하네, 얘는 말 배우는게 느리네 라고도 하구요.
5살짜리가 또래 수준보다 말을 잘 하면 말 잘하네 라고 하는거고
또래보다 말 표현이 안 되면 말 배우는게 늦다고 말하겠지요.

그럼 대체 성인한테 영어를 잘 하네, 못 하네 하는건 
영어가 모국어인 몇 살 수준의 사람한테 비교를 하는걸까요?
몇 살의 네이티브 스피커를 기준으로 잘 한다, 못 한다를 가리는 걸까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

우선은 나는 영어로 몇 살 수준이지? 라는 것을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뭐 영어를 공부한게 일단 초등학교때 책받침 뒷쪽에 구구단과 알파벳 써 있는걸 보고서
그냥 알파벳 정도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초등학교 졸업때(국민학교 였지만)
중학교 들어가면서 입학 한달전쯤에 동네 학원에 다니면서 처음 영어를 배우게 됐습니다.
하루 1시간씩 주 5일이니까 1주에 5시간.
그리고 학교에서는 1학년때 영어수업이 1주에 3번? 4번? 아무튼 그랬구요.
그러면 1주일에 총 8시간 이네요. 곱하기 52(1년은 52주) 하면 416시간.
방학때는 학교 수업이 없지만 그냥 편하게 계산 했습니다.
416 곱하기 6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하면 2496 시간.
날짜로 환산하면 104일. 영어를 사용한 시간이 고작 104일 정도네요.

뭐 혼자 공부 한 시간도 있고 고등학교에서는 보충수업 때문에 더 많기도 하고 
대학교 와서도 조금 더 공부 했으니까 많이 봐줘서 1년 으로 올려준다고 해도
5살 미국 꼬마애가 영어에 노출된 시간보다도 적습니다.
걔는 말 배우면서부터 영어만 듣고 말하고 심지도 꿈도 영어로 꿀텐데.

물론 머리가 더 컸으니까 애들보다는 머리가 더 좋으니까
언어에 대한 이해력, 기억력, 응용력이 더 좋은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저 정도 시간이면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이라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좋게 봐주면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정도?

그게 문제였던 거죠. 
나무야 나무야 누워서 자거라, 라는 정도나 읽고 있어야 되는 주제에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왔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저랑 같아서 기억함)
뭐 단편소설 읽고 타임지 읽을라고 드니까 영어가 어렵고 
왜 나는 영어를 못 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던겁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영어를 못 하는게 아니었던 거죠.
배운만큼 공부한만큼은 정확하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건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절대 영어 못 하는게 아닙니다.
배운만큼 공부한만큼은 다들 정확하게 하고 계십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하고 있던 방법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토익 파트1,2 정도나 읽어야 되는 수준 이었던 거죠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토익이 영어 공부를 하기에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트가 넘어가면서 영어도 수준이 올라 갑니다.
파트 4가 파트5,6보다 지문은 길지만 
사용되는 어휘나 문장의 어려움은 파트5가 더 어렵습니다.
그냥 순서대로 파트 1부터 익혀 나가면 영어를 한살씩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냥 하던대로 파트 1부터 죽죽 읽어 나가고 
가끔 머리 아프면 도서관 가서 영어회화책이나  
피너츠,베일리 같은 신문만화 모아 놓은 것도 읽으면서 머리 식히고
(아이들도 신문은 안 봐도 신문만화는 보니까요, 제 수준에 맞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 3달 공부하고 처음으로 토익을 쳐 봤습니다. 
처음보는 시험이라 힘들더군요 .2시간 앉아서 영어만 본다는게 어휴.
아무튼 점수 나오길 기다리며 한달간은 그냥 편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점수가 820 이었네요.
점수 나온거 보고 어차피 시간도 있는데 한번 더 봐볼까 해서
(토익 900 이상이면 통역병 지원이 가능했어서요 조금 욕심 내봤습니다.)
다시 시험 신청 하고 하던대로 공부 해서 본 점수가 855 나왔습니다.
뭐 한달 더 공부해서 영어가 더 늘었다기 보다는 
시험치는 기술이 늘어서 점수가 올라갔다고 판단이 되더군요.
뭐 실제로 첫 시험보다 훨씬 편하게 봤구요. 문제 다 풀고 시간이 남을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큰 돈 들이지 않고 (시간은 엄청 들였지만)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서 공부한 저의 방법이었습니다.
끝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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