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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프리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게시물ID : diet_60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완전한자유
추천 : 2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6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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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새 글루텐-프리 제품의 열풍과 함께 글루텐 혐오의 바람도 강력하다. 많은 사람들이 ‘글루텐-프리’를 ‘건강함’의 동의어로 인식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대세에 따라 무작정 ‘글루텐-프리 최고’를 외치는 바보 같은 행동이 계속 된다면, 그만큼 당신의 건강은 위협받을 것이다. 왜냐고?


[글루텐 마녀사냥 중! 불태워라!!]


여기 얼마 전 발표된 컨슈머 리포트의 ‘Will a gluten-free diet really make you healthier?’의 내용을 통해 글루텐-프리 제품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1. 글루텐-프리 제품이 더 영양가가 높다?


컨슈머 리포트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4이상의 사람들이 글루텐-프리 제품이 더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순수하게 느낌으로 말이다.벗뜨! 컨슈머 리포트에서 8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영양 면에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많은 설탈과 지방, 나트륨 및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갔다. 


글루텐이 주는 보리와 밀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대체하기 위해 그만큼 다른 첨가물을 더 섞어야 했던 것!


[뭘 넣었는지 알 수가 없어ㅠ]



오히려 글루텐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중성지방을 완화하는데 영향을 주고, 글루텐이 포함된 곡물의 프룩탄이 소화기내 건강한 박테리아 증식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2.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글루텐-프리 제품을 체중 조절 목적으로 구입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그 반대다. 

[그럼 뭔데???]



미국 약용식품저널에 실린 ‘영양과 셀리악 병에 대한 연구’를 보면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는 과체중과 비만에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앞서 말했듯 글루텐-프리 제품에는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은 설탕, 지방, 나트륨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루텐을 끊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증언들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증거도 없는 자기만족일 뿐. 


뉴욕대학 랑곤 의료센터의 Samantha Heller연구원은 “사람들이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사실 탄수화물이 많은 파스타나 피자, 즉 애초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거나 당이 많은 음식을 줄인다는 의미”라며 글루텐 자체의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다시 말해 그동안 당신이 생각 없이 초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고작 눈꼽 만큼의 글루텐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회, 닭고기... 분명 글루텐 프리 맞긴하다]



3. 돈을 많이 써야 한다.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결과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이라도 글루텐-프리 버전의 가격이 더 비쌌다. 


이건 컨슈머 리포트가 조사 안 해도 우리 역시 이미 느끼고 있다. 심지어 당연히 글루텐-프리니까 더 비싸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게 웃겨? 그럼 글루텐-프리는?]



글루텐 프리 제품이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 


관대하게 봐준다면 글루텐-프리라는 인증서를 받는 과정과 새로운 라벨을 부착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고, 고깝게 보자면 그냥 생각 없이 사먹는 소비자가 호구로 보인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 결과 일반 제품과 글루텐-프리 제품은 사실상 재료, 성분에 차이가 없다!


‘글루텐-프리? 오~ 건강에 좋은 제품이잖아. 좀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 구입해야지!’ 에이그 호구야...


[글루텐 떡밥으로 당신 돈을 낚았지]



4. 심각한 건강 문제를 놓치는 수가 있다.


당신이 정말 매우 아주 확실히 글루텐을 섭취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셀리악 병(글루텐민감성 장 질환)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야한다. 


이 경우는 글루텐 섭취를 중단함으로써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동양인 중에 셀리악 병으로 진단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는 것. 


그 첫 사례가 당신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 이딴 글이나 읽지 말고 병원 가보라니깐.


[옘병떨지말고 병원 가봐]



아무튼, 대부분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은 글루텐을 끊어보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다른 음식 군에서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유제품을 끊는다든지, 아주 육류를 끊어버린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대처를 한다는 것이다. 


골고루 먹으라던 어머니의 잔소리가 다시 듣고 싶은 것인가? 제발 몸에 이상이 있다 느끼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가자.


  

[정말 문제 있다면 어서 타]



5. 글루텐-프리 제품만 먹는다고? 그래도 글루텐을 먹고 있을지도...


‘글루텐-프리’라고 찍힌 제품을 구입했다. 정말 글루텐-프리일까? 


지나친 의심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미 많이 경험해 봤다. 기업에서 우리 호갱 만드는 거.


실제로 유럽의 저널 ‘Clinical Nutrition’에서 3년간 15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는 FDA의 글루텐-프리 기준인 20ppm이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아니야! 고작 5% 잖아!!]



그리고 대부분의 맥아 시럽을 사용한 제품은 사실상 모두 글루텐-프리 자격에서 탈락이다. 


제품에 글루텐 함량이 20ppm이하이고, 글루텐을 제거하지 않은 곡물을 가공한 첨가물이 섞이면 안 되기 때문.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이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겠지만, 실제 셀리악 병 환자라면 이런 속임수는 치명적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국내에서도 이런 조사가 철저히 진행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런 선진 문물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글루텐-프리 제품이 다 쓰레기고 글루텐-프리 다이어트가 세계 최고 병신 짓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건강 열풍을 등에 업고 마케팅하는 기업에게 무작정 현혹당해 주머니를 털려서는 안 된다는 거지. 


[고급화란 이름으로 많이 속아줬잖아?]



다만 글루텐-프리 다이어트를 하겠다면 이것은 기억하자. 


곡물을 골고루 먹고, 글루텐-프리 가공식품이 아닌 실제 글루텐-프리인 과일, 야채, 살코기, 가금류, 생선, 견과류 등을 챙겨먹고, 글루텐-프리 가공식품은 꼭 라벨을 살펴서 속아서 구입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리고 먹는 거 조심하는 만큼 운동도 좀 하자.


출처 : http://ssul.tv/?d=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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