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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도서관] 노벨문학상은 이변이 없다면 하루키 수상안된다
게시물ID : readers_9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7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9 21:46:54
안녕하세요. 2부가 너무 길어서 두번째로 넘깁니다. 제목이 참 도발적이죠. 2부 두번째 순서는 콜로세움 좀 한 번 열려고 합니다.
(책게 여러분 죄송합니다.)
 
2부 첫번째는 후보에 대해서 라면 두번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상작가는 누구 인가입니다. 그런 면에서 첫번째로 과연 이 후보는 수상 못한다를 짚고 갑시다.
 
그리고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약 하루키가 수상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책 (김영하 - 검은꽃, 코맥 매카시 로드, 신형철 - 느낌의 공동체) 이렇게 나눠 드리겠습니다. 세 분 추천 해서요. 대신에 하루키가 수상을 못하고 제가 댓글에 쓰는 노벨문학상 후보가 수상한다면 이 글을 베오베로 만들어 주세요.
 
1. 고은
 
제가 첫번째에서도 기사를 풀어서 이야기 했는데요. 분명히 못 박죠. 내기를 해도 됩니다. 이번 년도 노벨문학상 수상 고은 안 됩니다. 언론의 설레발 웃깁니다.
 

노벨문학상 10일 발표..고은 하루키 중 누가 웃을까

(출처 조선일보 기사 제목)
 
참나.. 역시 설레발 하면 조선일보 조선일보 하면 설레발 인건가요? 누가 하루키 vs 고은입니까? (제가 하루키 편 드는거 아닙니다. 이유는 천천히 설명하죠) 저는 이 제목을 보면서 웃긴 부분이 그거 였습니다. 왜 한국 언론은 고은이 수상 할 것이라고 믿는 걸까?
 
분명히 저의 2부 첫번째에서 말하는데요. 노벨문학상 수상 기준 점을 언론에서는 임의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1. 대중적이면서도 외국에서도 작품성이 인정 받는다
2. 스웨덴 번역이 되어 있어야 한다
3. 국제적인 상을 많이 타야한다. (대표적으로 카프카상이 있죠)
 
문학계 관계자들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고은 시인은 해외 문학 행사에 자주 초청받고 국제 문단에서 인지도도 높습니다. 그의 시 낭송은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가 묻어나서 해외에서도 인기라고 합니다. 또 불가의 수도자에서 작가로, 민주화 운동 투사로 살았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도 관심을 끌고요. 물론 고은 시인의 인지도가 높은 건 기본적으로는 작품성이 바탕이 된 것이겠지만, 이런 여러 요인들이 ‘플러스’로 작용한다는 얘기죠.
 
이런 애기 좋죠. 그런데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고은 시인의 시집 한권이라도 아시나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데 읽어 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고은 시인 시집 만인보가 경품에 당첨도서 받았습니다. 진짜 백과사전 크기로 19권이었습니다. 그게 시집이었습니다. 거기서 유일하게 아는 시 '머슴 대길이' 그것도 고등학교 3학년때 수능 준비 하면서 배운 시입니다. 뭐 제가 시를 안 읽어서 모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름만 알지 대표작도, 그렇다고 시가 많이 알려진 것도 아닙니다.
 
뭐, 2011년 수상한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09년 수상한 대중적이지 않은 작가 헤르타 뮐러. 직설적으로 애기할까요. 이들의 수상 이유는 작품성도 대단하지만, 유럽 인이기 때문이라는 거죠. (다른 이유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한국의 수상은 황석영이 더 가능성이 있다. 이문열은 아닙니다. 그 분은 정치적으로 너무 빠져버렸어요. 황석영은 안그래? 그런데요.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좌파의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주제 사라미구 우리가 빨갱이라고 부르는 공산당 열혈 활동자입니다. 오에 겐자부로 일본 내에서 많이 없는 진보 지식인 중 한 명입니다. 독재자의 딸에게 고개숙인 김지하를 위해 일본에서 단식투쟁 까지 벌였던 분입니다. 등등 정말 정치적으로 좌파 아니면 중도층의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어째든, 황석영인 이유는 일단 대중적입니다. 이 분 책부터 대중적인 면이 많고, 번역도 많이 되어있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시고요. 스웨덴에 번역한 작품도 있고요. 오에 겐자부로의 예언 주인공 중 한명입니다. 진짜 노벨문학상 수상 요건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2. 무라카미 하루키
 
이제야 본론이 나오죠. 책게에 아마 콜로세움이 펼쳐질 하루키의 수상.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저는 이변이 없는 한 하루키는 수상 못합니다.
이유는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이번 2012년 모옌 수상으로 아시아의 수상은 넘어갔습니다. 아시아에 두 번 줄 수 있지 않아? 분명히 말하지만 스웨덴 한림원은 유럽 중심으로 수상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년도는 특히 북미 계열이 15년간 수상을 못한 상태라서 아시아에 두 번 줄 일이 없어요. 아시아에 두 번 준다면 다시 다음 년도는 유럽이겠죠. 그럼 북미의 수상이 늦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 합니다.
 
그리고 하루키는 예전에 한림원에서 발표했는데요. 하루키의 수상 언젠가는 될 것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빠르다. 불과 3년전 기사 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 하루키의 수상은 조금 뒤로 늦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수상은 곧 한국 수상이 늦춰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하루키가 아시아권에서 수상한다면 다시 몇 년간은 유럽과 남미 등 다른 대륙으로 수상권이 넘어갑니다. 한림원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생각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변이 없는한 절대 하루키의 수상은 불가능 합니다. 하루키가 수상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시 말씀 드립니다. 만약 하루키가 수상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책 (김영하 - 검은꽃, 코맥 매카시 로드, 신형철 - 느낌의 공동체) 이렇게 나눠 드리겠습니다. 세 분 추천 해서요. 대신에 하루키가 수상을 못하고 제가 댓글에 쓰는 노벨문학상 후보가 수상한다면 이 글을 베오베로 만들어 주세요. 어째든 이번 특집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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