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이 텅장되서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

첫째랑 그저께부터 자기전 1분씩 늘려가며
플랭크를 시작했음
우선 그저께 첫날. 1분만 하기로함.
그냥하면 재미없으니까
1천원빵 내기하기로 했음.
(나님은 일찍 사고쳐서 혼수로 애부터 준비하고
육아를 마치고 결혼식을 올림.
플랭크 같이하는 첫째는 초딩임.
초딩 고학년임.
스스로 '사춘기이니까 건들지마셈'이라고 톡보내는 나이임.)

아무튼.  
1분은 60초라서 에어컨 키고 숫자를 세며 시작했음
하나.둘.셋.넷.다섯.여섯..  하는데

갑자기 첫째가 막 웃기시작함

나는 정색을 하며 60까지 안웃어야 천원을 준다고 함
응??

왜냐면 나는 저질몸뚱이라 60까지 못세고 가라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가 내 나이만큼도 못세고 바닥에 철푸덕 함ㅋㅋ

어제는 아침부터 티비켜놓고 집쭝해서 다시 60초 도전함 
성공!!!!

호기롭게 저녁에 다시 내기를 시작함

웃지않는 조건으로.!!

그러나 60초가 넘어가자 
첫째는 마구 웃기시작함
내가 막 "야이띠끼야 웃디마라고!!!" 이악물고 버텼으나
역시나 90초를찍고 바닥에 철푸덕함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신랑이 집에 일찍와서
갑자기 티비보다가 첫째가 내기를 시작함
내기에서 이기면 천원빵ㅋㅋㅋㅋ

신랑은 자신있다며 자기가 2분 넘기면 만원만 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그래 어디 넘기나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

셋이 나란히 거실에서 쌩쑈함ㅋㅋㅋㅋㅋㅋ
각자 자리잡고 시작.

역시나 60초 넘자마자 첫째가 웃기시작ㅋㅋㅋㅋㅋㅋㅋ
세상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단 웃음소리ㅋㅋㅋㅋ
사춘기라 안웃는 녀석인데ㅋㅋㅋㅋ미친듯이 웃기시작ㅋㅋㅋ
신랑에게 "버텨!  버티면 만원이앾ㅋㅋㅋ!!!!" 하는데
나도 웃음 터져서 힘이 풀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가 1빠로 뻗으면서 계속 웃음

 정색하며 왜웃냐고 묻자
옆ㅋ구ㅋ리ㅋ가 간지럽다고ㅋㅋㄱ 계속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스톱워치 보는데 어느덧 100초.
대박 이제 2분 넘기겠다 하는데
첫째가 더 미친듯이 웃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겨우겨우 2분 넘기고 쓰러짐ㅋㅋ
신랑은 슬/픈/생/각 슬/픈/생/각 외치며
나보다 더 버티고 쓰러짐ㅋㅋㅋ

음. 재미없으니 한번더 하고 자야겠음

매일5분씩 플랭크하면 군살빠진대서 시작했는데
어째... 이런식이면  망할것같음ㅠㅠ

어찌 마무리하지...

뇌섹남퀴즈... 참고로 우리집에는 토끼띠세마리랑    닭띠  뱀띠가 살고있음. 
성인은 두명임. 막내는 몇살인지 맞추는 분은
복받을거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