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고 있는 31살 남성인데..
말그대로 이성이던 동성이던 동생이던 형님이던,
연락하고 밥도 먹고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전 일밖에 모르고 살았어요..
정확히는 일+연애만이 제 유일한 인생의 길이엇고 낙이었죠.
애인과 헤어진지는 1년 정도 됐는데.
딴남자 만나겠다고 하는거 그러라고 하고 그냥 또 열심히 일만 햇죠..
여러 사정으로 치열하게 살다보니 주변에 친구도 많이 떠낫고. 장가간 친구들은 연락 아예 없더라구요.
예전에 친구들 소개팅 그렇게 시켜줬는데 정작 저는 한번도 못받았구요......
요 몇주간 가을타나? 왜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허전하지? 했더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왜 열심히 살고있지??????
돈벌어서 쓸대도.. 주말에 할것도
마땅한 목표도 없이 왜 내가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하지?..
일로써 인정은 많이 받지만 전혀 위로는 안돼요..
저도 일때문에 힘들었다고, 요새 외롭다고 , 얼마전에 로또 4인가 5등 돼서 5만원 꽁돈 생겻다고 , 아웃백 식사권 받았는데 같이 먹자고
요즘 재밌게 본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라던가.. 정말 평범한 ..
누군가와 대화가 하고 싶어요..
지난 시간에 회의감을 느껴요... 그동안 나는 뭐했나
그래서 외로워요...
업무적인 전화는 하루 100여통이 걸려오지만
나의 안부를 묻는 연락은 한통도 오질 않아요.
집에 가는 길에는 고개가 들어지지 않아요.
지난 1년동안 집에서 혼자 술도 많이 마셧는데.
그것도 이제 안할려구요. 그것도 면역이 되면 더 외로워 지더라구요...
어디에서 사람을 사귀어야 할까요.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사람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그냥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