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말하길,
남자는 다 늑대니까 만나면 안된다, 남자 사귀지 말라고 하면서
오빠한테는 여자 많이 만나보라고 하셔요.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나중에 이상한 여자 안만난다나..뭐라나..
그래서 제가
오빤되고 난 왜 안돼? 난 뭐 나중에 이상한 남자 만나도 돼? 이러니까
여자는 닳으니까 안된대요;;; 뭐가 닳는다는거야...;;;;
그럼 오빠가 만날 여자들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딸일텐데..그 여자들은?
딸 가진 아버지로서 딸 소중하고 걱정되서 남자 많이 만나면 안되다고 말하는거 솔직히 이해하는데요,
적어도 저한테 그런소리할거면 오빠한테도 여자 함부로 만나면 안된다고, 여자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마치 오빠한텐 여자가 소모품인거마냥 나중을 위해 많이 만나보라고 이야기하면서 저한텐 정작 닳으니까 안된다고 말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좀 이기적인 사고방식인거같아서요. 약간 남녀차별같기도 하고..
만약 전 아들 딸 둘 다 가지면 몇명을 만나게 되던간에, 상대방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고 딸이고 아들이니까 항상 배려와 존중을 담아 상대를 대하라고 말해줄래요..
그리고 어차피 아빠가 만나지 말라고 말 안해도 만날 사람도 없는데..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