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게시판 지키지 못하고 올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불과 1여 시간 전에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집에 오시기 위해 4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금정역에 내리신 상황이었습니다.
금정역에서 술에 취한 젊은 청년은 아버지께 '역'내에서 담배가 있으면 한대 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의하면 부탁하는 태도도 전혀 아니었으며(주머니에 손을 꽂고 있었고) 더군다나 공공장소인 역 내에서 그랬기에
당연히 안됀다고 하셨고 이 청년은 담배좀 있으면 좀 달라고, 있으면 좀 줘도 돼지 않냐며
멱살을 잡았다고 합니다.
젊은놈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달라고 나이도 한참 많은분께 멱살을 잡으니 아버지도 참을 수 없으셔서 대응하셨는데
마침 근처에 금정역 부역장님이 있어서 말려졌다고 합니다. 때마침 1호선 열차가 들어왔고 청년은 열차를 타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합니다.
문제는 사건이 도망으로 끝났는데 부역장님은 계단을 타고 그냥 가버리려 헀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연히 부역장님을 불러 세워서, 무고한 시민이 봉변을 당했는데 그냥 가도 돼느냐 따지셨고,
부역장님은 그사람이 이미 가버렸는데 뭐 별 수 없지 않느냐 했다 합니다.
역 내에 CCTV가 몇대인데 해결할 생각 조차 않고, 아 물론 당연히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자신의 안위부터 생각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버지께서 참지 못하시고. 경찰까지 부르셨다고 합니다. 경찰이 온 뒤에는 더욱다 가관으로 하는 소리가
같이 싸운 것 아니냐!, 같이 멱살 잡지 않았느냐!
..어이가 없더라구요.. 경찰도 아버지께 요새 젊은이들이 그렇다. 그냥 참고 집에 들어가시라 하며 택시를 잡아주셔서 그냥 오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그냥 참고 오신건 그렇다 하더라도, 젊은놈이 담배를 달라며 안준다고 멱살을 잡고 한 행위를 같이 싸운거라고 자신들은 책임없다고 전가하는 서울메트로 금정역 부역장님의 태도가 당황스럽네요
시민을 편하게 할 책임을 가진 어떻게 보면 서비스직인 서울메트로에서 이렇게나 안일한 의식을 갖고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고만, 그저 편하게 생각하려고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게 황당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