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3달동안 맘 고생하며 좋아했던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게시물ID : gomin_1270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V
추천 : 0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6 22:46:41
어제 돌직구로 퇴짜 맞고, 이후부터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최근 몇달간 맘 굳게 먹고 끊었던 술도 깡소주로 4병을 순식간에 비우고
오늘 회사조차도 팀장한테 양해 구하고 결근했습니다..
 
같은 회사 직원, 그것도 같은 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어떻게 고백을 해야 좋을지, 또 언제 고백을 해야 좋을지..
설사 시작을 한다 해도 어쩔수 없는 사내연애 일테니
어떻게 하면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게 하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밤마다 수도없이 고민을 하고, 그 고민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잔 날이 허다한데
그간 부담갖지 말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에게 주어진건 항상 남과 함께 나누자는 신조에
+1을 해서라도 하나씩은 꼬박꼬박 더 챙겨줬는데...
정말 1분도 안되는 그 짧은 시간 안에 단박에 거절당하니 참...ㅎㅎ
그 밀려오는 허무함과 좌절감은 아무리 예상을 했다할지언정 정말 감당하기가 어렵더군요.
 
뜸은 들였지만, 정말 어렵게어렵게 최대한 용기내서 고백했던 건데
제 고백을 들었을 때의 그 사람 표정을 지금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네요.
살짝 어이없고, 피식한 그 표정..
도리어 최근에 수도없이 소개받고, 지금도 잘 되가는 사람이 있다는 한마디와 함께 그대로 그냥 끝..
그리고 이어 이후부터 저에게도 자신처럼 쿨내 풍기며 원래처럼 잘 지내고 싶다는 말도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전 그정도로 쿨한 사람이 아닌지라 지금까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몇개월 들어 회사생활에 부쩍 회의감이 커지고, 낙도 의욕도 제로였던 마당에
이래저래 주변 안좋은 상황까지 겹쳐 심사가 제대로 꼬여 골치만 아파왔을 지언정
그나마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작은 활력소 였는데
그 활력소마저 순식간에 송두리째 날아가버렸습니다.
그간 이성에 대한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고
마지막으로 연애를 한지 7년이 지나서야, 이제서야 봄날이 다시 찾아올까 싶은 기대에 충만했지만
결국 제 크나큰 착각에, 신기루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두번다시 이성에게 다시 맘의 문을 열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