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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과 양산
게시물ID : lovestory_91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5/28 09:30:23

우산과 양산

 

자연에 있는 산과

사람 만든 산 있는

 

비 오는 날엔 우산

해 따가운 날 양산

 

옛날 어른 그늘에서

한가한 오후 즐기던

 

그렇게 쉬면서 했던

어른들 웃기 위한 소리

 

우산은 비가 오면 꼭

필요한 필수품이었고

 

양산은 여유 있는 집

아낙 나들이 용이던

 

이렇게 양산 하나로도

사는 모습 짐작했던

 

호의호식

 

그래서 옛날부터 민초

사는 모습 천차만별이던

 

누구는 부모 찬스로

온갖 것 다 누리며

 

출발점 한발 앞에서

여유롭게 다른 세상

 

남다른 행동 하며

호의호식 호탕하게

 

뒷감당은 책임지고

누군가 대신해주는

 

그래서 무서울 것 없는

하늘도 두렵지 않다던

 

말 한마디만 던지면

제 편들 알아서 슬슬

 

요즈음 뜨는 말

 

수신제가하라 하고

또 장유유서 지키라고

 

옛날에 글 좀 읽었다고

아는 척하면서 했던 말

 

사실 제 꼴 좀 살펴달라

제 본심 세상에 던졌는데

 

듣고 있던 젊은이 대답

언젠 젊은이 앞세우더니

 

역시 꼰대 본심은

대접받고 싶은 것

 

그 말에 깜짝 놀라

펄쩍 뛰며 온갖 핑계

 

세상을 좀 살아본

경험 있는 이들 말

 

수신 아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덕목이고

 

제가 역시 제힘으로

어찌 못하는 일인데

서당 공부 잘못한 듯

 

행여 삶의 경험 부족한

것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빈 수레 소리만 요란하다는데

행여 욕심이 앞서는 짓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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