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댁 다녀오면 꼭 몸에 뭐가 나요. 고구마 놔두는 방에서 자는데 저만 그러더라구요. 피부과 갔더니 당 진드기 같은 게 있을 수있다고(솔직히 원인 잡기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해서 ...거기다 생리전 증후군으로 온 몸(두피까지)이 발진 비슷하게 나면서 가려워지는 증상이 있거든요. 그냥 뭐가 톡 붉혀요. 꼭 땀띠 난 것처럼 붉히는데 이번에도 그러길래 그건 줄 알았죠..ㅠ.ㅠ
아들 녀석은 엊그제 MMR(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주사 맞았는데 어째 풍진 비슷한 게 오더라구요. 원래 약하게 올라오는 건 알고 있는데 대부분 홍역기가 온다던데 아들은 풍진기가 오는구나 해서 머리 긁길래 머리 속에 발진 올라온 줄 알고 못 긁게 했어요.
근데 어제 아들 머리 감겨주고 빗겨 주는데 뭐가 있어서 보니까..어 이상하네..이거 뭥미~`으아악!!
당장 약국가서 라이센스 세트 사다가 샴푸 감기고, 젤 발라서 빗기고 했는데 허걱이에요..무식한 엄마때문에 며칠 고생한 아들 생각하면 미안해 죽겠네요.
근데요
저랑 신랑도 옮았어요..허어엉...요새 추워서 한 방에 다들 모여잤더니..얄짤없이 다 옮았네요..
근데 더 억울한건요..날마다 샤워하고 씻는 우리 둘은 심한데 휴일엔 잘 씻도 않고 이불 돌돌말고 뒹구는 신랑은 왜 거의 안 옮아갔냐구요..억울해..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