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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죄수인입니다.
게시물ID : gomin_919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hnZ
추천 : 0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9 00:25:00
네.. 현재 면목이없는 죄수인입니다..

고3때 대입을 실패하고 재수를 결정했었습니다.

고로 전 이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인생에 가장 꽃답다는 20살을

재수학원이라는곳에서 보낸거지요

근데 망쳤습니다

한달에 70만원가량의 학원비 그리고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밥값과 
특강비 ... 

 한달에 거의 백만원 넘게 소비한것같습니다

 진짜 죄송해서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요..

점수나오고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수능당시 끝나고 잘봤다는 생각이 들진않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교문을 나섰던 제 머리통을 후갈기고싶네요..

백이면 백 다 제잘못입니다 . 뼈저리게 느끼고있습니다

대학, 사실 잘가면 어떻고 못가면 어때 이런 주의였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 미쳐버리겠습니다...ㅜ..

어제 성적표 나온 후부터 부모님과 한마디 없습니다..

죄송해서 말을 못 걸겠어요...부모님 마음도 많이 착잡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저는 뭘해도 안될거같다는 생각이 들고..

불효했다는 생각때문에 오늘도 잠 못 이룹니다..

여기까지 제 푸념이었습니다.

어떤말이든지 해주세요.. 따끔한 충고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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