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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데이)5살 딸 스토리로 추진력을 더하다.
게시물ID : baby_4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n2
추천 : 7/5
조회수 : 6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7 19:06:12
오늘은 신랑 생일~  
어제 한참 TV를 보던 승아. 
밥먹자하니 지금 보던걸 다시 보여줘야한다며  몇번이고 약속을 받아낸 후에야 보던거 멈추고 밥먹기. 
밥을 다 먹어갈 때 쯤... 물었다. 

 -승아야 밥 다 먹고 아빠한테 편지 쓸꺼야.. TV 볼거야? 

"TV 먼저 빨리 보고 그 다음에 편지 쓰자~ 어때?" 

-엄만 편지부터 쓰는게 좋겠는데... TV보다가 아빠가 오면 어떻게~~

 "그럼 편지부터 쓸래~ 깜짝 놀래켜줘야하니까 아빠 오기전에 써야지~" 

 그러곤 열심히 색을 골라 편지쓰기~  
이젠 친구들 생일 때마다 편지를 써봐서 글씨 설명이 훨씬 수월해졌다~~^^ 아는 글자도 생기고...ㅋㅋㅋ 
아는 글자는...송.승.아.우.이.사... 많네~ ㅎㅎ  

뭐라고 쓸거야?했더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아빠 생일 축하해요~" 

그래서 그렇게 쓰고 이름쓰고 그림은 아빠란다~ 케익도 하나 그려주고~ (예전에 케익 그리는걸 한번 알려줬는데 혼자 잘그리네~~^^) 
촛불은 노랑으로 하다가.. 

"어? 안보이네~? 엄마는 촛불 무슨 색으로 했으면 좋겠어?" 

-주황색? 

"아~~ 엄마는 주황색을 좋아하는구나? 그래~"

 "이제 편지봉투 만들어야지~"

 "파랑색이 좋겠어~ 테이프랑 가위도 가져올게~" 

봉투는 나의 도움을 좀 받고  테이프도 직접 붙이고... 편지도 몇번을 크기에 맞게 접어서 넣고 스티커로 마무리~

 "엄마...이것 좀 봐~ 바닷속?수족관? 같지?!(둘중에 모라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엄마 이제 이거 어디에 놓지? 아빠가 보면 안되는데..." 

그래서... 가방속 주머니속에 지퍼 열고 숨기기..

 "아빠가 내일 이거 받으면 좋아할까...?"  

그리고 어젠 아빠를 못만나고 잠이 들고...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깨웠는데... 내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났다~ 

-승아야...얼른 일어나서 아빠 편지 줘야지~^^ ㅋㅋㅋ 

정말 완전 벌떡 일어나더라는...^^
그리고 바로 편지로 달려가 꺼내고는

 "아빠~ 일어나봐요~ 오늘 아빠 생일이예요?"
 "이거봐요~~ 내가 아빠 위해 쓴 편지예요~"
 "아빠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아빨 위해 아빠와 함께 미역국에 밥도 먹고~~ 이래서 딸 키운다~ㅎㅎㅎ  
축하해요~ 하라는데 싫다고 거부하는 아들... 밥도 안먹겠다는 아들... 
여유로운 아침을 바쁘게 만들어서 짜증게이지 올려준 아들... 
오늘 아침 아들은 쫌 별루였어~--;; 
누나 배웅하고 들어와서도 밥 거부하다 겨우겨우 한수저 먹고는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싹 다 비워서 봐준다~

 신랑 생일 축하해~♡

-출처 :  아내 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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