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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게임 주행 끝 소감입니다.
게시물ID : drama_18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4/6
조회수 : 9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27 20:39:15
단 2화에만 게임 하나를 담으려는 무리수를 넘어서, 애초에 기본 설정상 이러한 것은 무리였나봅니다.
조달구가 다정을 살리기 위해서 배신을 했다고 말했는데 그건 그렇다 칩시다.
(신성록의 연기는 흠잡을 곳 없이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문제죠.)
강도영의 사악함은 스토리 상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당연 복선이 깔리고, 다르게 전개되다가 반전이 일어나면서,
아키야마가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필승법이 있다.'고 다시 반전을 주죠.
그렇게 서로가 헐뜯고 돈 앞에서 비열하고 추악한 본모습을 드러내며,
어떻게든 내가 저 돈을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그 모습을 원했는데요.
이건 남다정한테 너무 올인해버려서 반감은 더...
솔직히 원작 안보고 봤더라도 하품하면서 봤을 겁니다.
국내 드라마의 이런 모습때문에 한드 정말 안보거든요.

게다가 게임 외의 스토리들도 처음에만 어찌저찌 배경설명을 위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왜 가면 갈수록 그 분량이 20분씩 차지하나요. 본게임의 설명과 전략, 그리고 연맹이 나뉘고,
눈치싸움하면서 필승법을 찾는 그 구도를 원했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을 올스킵하신 제작진에게 박수를.

정말 너무했던 건, 2라운드에서 8명씩 3팀을 짜는 전략이요.
그리고 그 x라는 인물에 대해선 정말 뜬금없었던데.
모든 게임이 다 너무 뜬금없어서요. 선거게임은 그나마 조금 봐줄만 했고.
파이널라운드 그 무슨 포커였더라, 아무튼 그거도 참...
어제 라이어게임 검색하다가 본 기사 타이틀이 떠오르네요.
'라이어게임은 국내 리메이크 중 성공 사례로 남을 것.' 이었던가요.

이거 너무하지 않나요. 
완성도를 떠나서, 작가가 재미도, 스토리도, 그렇다고 장르성을 살리지도 못했네요.
어떻게 원작의 스토리 힘을 빌려서 결말은 냈지만, 영 집집합니다.

제가 너무한 건가요.
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이유없이 반대 4개만 툭 던져주시던데,
재밌게 보셨다면 할 말 없겠지만, 스토리텔링의 기본조차 안되어있어서 화나는 겁니다.

아는 작가들이 하던 말들 "소재는 이미 떨어졌어. 얼마나 참신하게 쓰느냐가 문제야."
참신함조차 없었던 드라마에 12화는 보지 않도록 하죠.
11화도 억지전개가 눈에 보였던 것이, 본래 원작에서도 셔플의 순서로 역전하는 스토리었는데,
그 부분조차 애매하게 넘어가서 사실상 라이어게임의 본 목적인 치밀한 전략과 두뇌싸움, 필승법
이런 것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등장인물들끼리 치고박고 울고불고가 전부인 막장드라마인 샘이네요.

제일 중요한 밑바탕이 잘못되니까 전개도 이상할 뿐더러, 결국 끝이 다가올 수록 그 문제점이 확고하게 보이는 거죠.
좋은 작품일수록 다른 건 떠나서 스토리텔링만큼은 확실하게 합니다.
다시는 이런 작품 보고싶지 않네요.
그저 어떻게든 돈 벌어볼라고 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 능력이 없던 건지.
원작 판권을 사올 정도면, 좋은 작가와 제작진 구해서 더 치밀하게 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라이어게임에 실망하고 다시 한 번 한드에 실망합니다.

p.s.
그럼 네가 한 번 써보든가.
재미 없으면 보질 마든가.
시비조의 말투는 삼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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