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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압박+스압) 30kg 다이어트 남징어 착샷
게시물ID : humorbest_919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스키노
추천 : 66
조회수 : 9427회
댓글수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21 22:10: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21 17:14:34
이 글이 패게에 맞나?? 라고 생각할 즈음엔 이미 모든 글을 작성하고 나서였습니다.. 패게분들의 용서를 미리 구하며 시작.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기도 싫은 과거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끔찍하더라구요. 내가 이래서 거울을 안보고 사나 싶을정도로.
 
원래도 통통한 몸이었지만, 고3때 꾸역꾸역 쳐먹었다보니 고등학교 졸업식때 96kg까지 쪘어요.....하하(키는 이때 175)
 
사진 052.jpg
 
 
이렇게 보면 그리 심각해보이지 않지만
 
 
저장.png

 
.... 사실 이정도였습니다. 몸도 몸이지만 볼살이 엄청나게 많이 쪘었죠.
 
이때까진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어요.
 
패션도 최소 4~6년 된 옷들 그대로 주워입고 다니고, 관심도 없었죠. 어차피 교복 아니면 알바할때 입을 작업복이었거든요.
 
그리 살다가, 남들과 같은 이유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대학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거든요.
 
하지만 살쪄있고, 군대문제도 남아있기에 고백은 못하고..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귀가증.jpg
 
.... 근데 이거받고, 귀가조치 된 후에 큰 수술을 하고(입소전엔 교통사고 2번으로 크고작은 수술)
 
병원생활 하다보니 대망의 몸무게.. 107kg을 찍었습니다.(병원생활하면 병원밥때문에 빠질것같죠?.. 아예 안움직이면 오히려 찝니다.)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 시작.. 은 핑계고 사실 짝녀와 내기했습니다.
제가 20kg을 뺄 수 있는지 없는지. 소원들어주기로.
 
달리기 이상의 운동을 할 수 없던 제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채식과
스트레칭
이 두개밖에 없더라고요.
 
7개월간 두부, 오이, 양상추, 양배추, 토마토, 파프리카. 이정도만 먹고 살았습니다.
다시 하라고해도 못해요... 육식계인 제게 채식은 셀프고문이었어요.
 
그리고 1년동안은 재활운동으로 집뒤에 있는 둘레길을 무작정 걸었습니다. 쉬엄쉬엄 하면서 하루평균 8km씩이요.
 
.... 하다보니 되더라고요. 재활운동 외에는 재택근무 알바만 했고, 친구들은 다 군대가있고, 지인들은 제가 귀가조치 되고 수술받고 회복중인거 굳이 말할 필요도 없어서 알리지도 않았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뭐하고 사는지 아는건 짝녀밖에 없었고, 그마저 자주 만나진 않았으니까요.
 
 
107kg에서 78kg이 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신에 복권은 꽝이 나왔습니다.
살빼니까 키도 커지더라고요. 175->178 무려 3cm나 컸습니다....우왕ㅋ굳ㅋ
 
CAM00934.jpg
 
짝녀랑 호수공원 꽃박람회
 
untitled.png
 
짝녀가 찍어줘서 그시절 제일 좋아했던 사진
 
뭐, 몇달동안 주 1~2회씩 만나면서 놀고 먹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내기로 사귀자고 하는건 정말 남자답지 못한것 같아서
 
양재 꽃시장에서 꽃다발 직접 만들면서 사귀자고 고백했습니다.
 
 
 
 
결과는 asky. 너무 질질 끌었나봄. 이래서 오징어는 안됨..........하하하하하하ㅏㅎㅎㅎㅎ
 
3년동안 짝사랑하다가 결국 끝남. 아무튼 그러하다. 다이어트의 계기가 되어줬지만 사귀진 못함. 첫사랑이 이래서 안되나봅니다.
 
이제 최근1년간 착샷
 
1378367314698.jpg
 
전여친에게 1차고백 하러가기전 최종점검. 물론 이때 까임.
 
 
 
1378741907890.jpg
 
머리만지느라 배에 힘을 안줬는데 찍힘.. 흡! 전여친에게 2차로 고백하러 가기 전
 
 
 
CAM00361.jpg
 
광고판 이동중
 
 
CAM01346.jpg
 
첫 데이트때.. 타이 과한것같아서 나중에 뺌.
머리 구준표머리냐고 계속 놀림...(노린건데!)
 
CAM01782.jpg
 
친구에게 맡긴 머리. 이건 패션보다는 헤어지만.. 헤어도 패션이니까
 
CAM01784.jpg

헤어 밖에 나와서
 
 
CAM01861.jpg
 
인천공항 갔을때.
 
CAM00542.jpg
 
바지 코트 목도리 전부 지오다노.
 
Photo_130928-058.jpg
 
무전여행갔을때. 내생에 이렇게 얇게 나온 사진을 보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음. 폴더폰 만세!
 
 
 
끝을 어떻게 내야하지..
 
지금은 오징어지만 살빼기 전 과거엔 꼴뚜기 대마왕이었던것 같아요.
비록 복권엔 꽝이 나왔지만 나름 만족하고 살고있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멍청잼
20140721_143942.jpg
(오늘의 착샷)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착샷찍고 올라갔더니
 
20140721_144206.jpg

ㅋ.... 그러하다. 이래서 오징어는 안됨.
아무튼 진짜 끝
글 다쓰고나니 패게보단 다른데가 더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착샷이 더 많으니 패게에 그대로 올리자고 자위하며.. 모두 속아주실거죠? 착샷만 봐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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