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를 많이 아끼는 사람입니다..
주위에서 남자친구에게 단점이 많다
별로다
이런식으로 깎아내려도 제 눈엔 항상 멋지고 예뻐요.
돈도 없고 감정표현도 서툴러서 힘들때도 있지만
그 정돈 감수할수있었어요.
사람하나는 참 좋거든요. 제 생각엔 그래요..
지금 사귄지 n년
모두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딱 한가지...
팔랑귀만은 못참겠습니다.
평소에도 누가 솔깃한 이야기 하면 잘 넘어갑니다
기회라는것에 매우 목마른 사람인것같아요
불안정적이구요.
처음엔 이해하려고 했는데
불안을 넘어 믿음이 흔들리네요.
여자문제는 일으킨적없습니다. 아직은..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흔들리니까 솔직히 뭘 믿고 따라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요즘 취업하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있는데
전공과 영 딴판인 곳...그것도 영 시원찮은데..맘이 급하단 이유하나만으로
공장같은곳에 들어갈뻔도 하구요
얼마전엔 해외로 가겠다고 일을 벌리길래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전제를 늘 가지고 있는 남자친구..
이 모든게 마땅히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고
급한 마음 하나로 흔들린다는 점이 더 안타깝습니다.
더 안타까운건
그 계획 속에 저는 없다는거.....
얼마나 거리가 먼지...내가 힘들지 안힘들지.....어떻게 하면 둘다 좋은방법으로 성공할지
그런 생각은 없나봅니다.
제가 일이야기만 했지만 평소에 무슨 계획 짤때도 비슷한 패턴이에요.
하..
쓰다보니 씁쓸하네요.
제가 설득한다고 말을 꺼내봤지만
대화가 잘 되지않습니다.
이해를 못해줘요. 어떤게 문제인지.
요즘은 감당하기......솔직히 벅찹니다.
제가 괜한 욕심에 감당못할 사람 붙잡고 있는거 아닌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