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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함
게시물ID : gomin_919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Fma
추천 : 0
조회수 : 1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29 01:45:46
전보다 고민게에 더 자주 찾아오게 되었다
오늘은 어떤 말로, 어떤 표현으로 나를 잡아달라고 부탁할 지를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돌아서고
그래도 이틀에 한 번 꼴로 글을 쓰긴 한다.
 
연말이 다가오니 더욱 조급해진다.
시험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시험이 끝나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얼굴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고 있을지 걱정이다.
쓸모없는 존재 취급을 받던, 그냥 한심해하던, 아니면 실패한 자식이라 눈물을 흘리던 어느쪽이던 환영받지 못할 건 뻔하다.
 
그래서 매일같이 옥상에 올라가고 지하철을 보면 뛰어들 타이밍을 괜히 고민하고 한강을 바라보면 빠져죽을 생각을 하나보다.
사실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것 밖엔 길이 없을거란 생각이 자꾸 드니까 곤란하다.
그렇다고 이런 생각의 사이클을 바꾸기도 힘들다.
어차피 세상 혼자 살 거, 마음대로 멋대로 살아보고 죽어도 좋지 않겠냐 생각하지만 이젠 더는 안 돼.
힘도 없고 돈도 없고 열정도 없고 꿈도 없어. 죄짓는 기분은 이제 그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잡아달라고, 내가 절대 쓸모없는 인간이 아니라고, 조금 더 살아도 되는 인간이란걸 증명받고 싶어서
관심을 끄는 이런 글을 쓴다.
 
죽고 싶지 않아요. 죽지 말라고 해줘요. 죽고 싶지 않고 즐겁게 행복하게, 행여 그렇지 못하더라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싶은데
안 되네요. 못하겠네요. 꿈도 희망도 없이 그냥 실패한 인생같이 느껴지네요. 제 20대는 그냥 그렇게 끝나나봐요.
이제 건강도 잃어가고 성장도 훨씬 전에 멈췄고, 머리도 굳었고 인생 경험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저는
세상과 부딪힐 자신이 없네요. 무서우니까요. 상처받기 싫으니까요.
그래도 상처받으면서 변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처받는 것 보단 스스로 사라지는게 더 맘편하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사실 진짜 죽고싶지 않은데...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자기를 믿고 성장함을 알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싶은데.
마이웨이 하고싶은데. 전 없어요 그런거. 못해요..
 
죽을 필요 없다고, 죽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변할 수 있다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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