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짜 이젠 그만하고싶다
게시물ID : gomin_919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맑은이쁜이
추천 : 5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29 02:04:45
아 
진짜 이제는 자랑게시판 가서 저도 취업했어요 ㅎㅎ
이렇게 웃으며 자랑도 해보고 싶고,
 
진짜 부모님한테 제가 저녁 살게요 라고 말도 해보고 싶고 ,
 
친구들 만나서 오늘은 내가 살게 이런말도 해보고 싶은데
 
 
더이상 '나 따위가 그럴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만 생긴다.
 
 
 
 
오늘 정말 정말 기대했던 회사 탈락 문자를 받았어요
아버지께서 35년동안 다녔던 회산데,  ..
 
 
진짜 어릴때부터 꿈이 하나있다면  아버지 출근하실때 같이 저도 출근하는 거였거든요
오늘 그 꿈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마흔 개의 이력서를 넣고
서른 아홉번의 탈락 통보를 받고
 
단한번,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고 꿈꿔온 그 회사에서 서류통과의 소식을 들었고
지난주 이른 아침 서울까지 KTX타고 가서 면접보고 왔는데
 
면접에서도 하하호호 웃으며 너무 좋은 분위기로 끝마치고 내려와서
아버지께서 '이제 우리 00가 내 후배되겠네 ~~ ' 라고
진짜 몇년만에 그렇게 활짝 웃으시는 모습 봤는데 ..
 
 
단 10분의 면접으로 ,  오로지 딱 10분의 대화로 .. 몇마디로
어처구니 없이 떨어지네요
아 ....
 
 
 
진짜 너무 속상하네
술도 못마시는데  술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겠어요
 
또,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 생각하는...'죽으면 모든게 다 편해지겠지?' 라는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
 
하루종일 아침부터 미친사람처럼 너무 뭔가가 허해서 끊임없이 먹고있어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찢어질것 같은데
손은 계속 먹을걸 입에 밀어넣는중 -
눈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서 퉁퉁  충혈 ㅠ
 
이러다 결혼은 언제하지 , 나이도 점점 차는데 ,,
 부모님 더 늙으시기 전에 여행이나 한번 보내 드릴수나 있으려나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