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 중인 홍명보(44) 감독이 아스널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주영(28)의 속마음을 확인했다.
최근 발간한 축구전문매거진 ‘F&’ 2014년 1월호에는 홍명보 감독이 26개의 키워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6개의 키워드 중에는 박주영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서 박주영을 만났고, 1월 이적 의지와 대표팀 복귀 의지를 강하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필수 자원이다. 그의 존재는 지금까지 수많은 국제경기에서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최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동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그렇기에 A대표팀에서도 박주영은 공격의 세기를 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박주영의 현재 경기력은 의문에 쌓여있다.
2013/2014시즌에 그가 실전에 나선 경기는 첼시와의 캐피털 원 컵 단 1경기. 그것도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여분을 뛰었을 뿐이다.
물론 아스널 팀 훈련은 꾸준히 소화하고 있지만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 이러한 기간이 오래된다면 박주영과 대표팀 모두 극심한 손해를 입게 된다.
박주영은 아스널을 떠나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었다. 챔피언십 위건이 3개월간 임대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위건은 박주영의 임대에 합의했지만, 박주영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현재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기에 위건행 무산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에게서 이적 의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몸을 만들어 A대표팀에 돌아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닷새 뒤면 한 달간의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오픈한다. 박주영이 이 한 달의 시간 동안 새 둥지를 찾아 부활을 알릴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