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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죽은 여자친구의 페이스북
게시물ID : panic_74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5535
추천 : 15
조회수 : 1055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1/28 05:30:01
나의 여자친구는 2012년 8월 7일에 사망하였다. 그녀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었는데 어떤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그녀의 차를 들이 박았다.

우리들은 5년동안 사귀고 있었다. 그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었지만 (결혼이 너무 구식이라고 했었다), 만약 그녀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면, 사귀기 3개월 됐었을 때 쯤에 결혼했었을 것이다. 그녀는 매우 활기찼었으며 캠핑을 좋아했었다. 그리고 신기술을 좋아했었으며 항상 계피향의 향수를 뿌리고 다녔다.

그녀는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항상 내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내가 먼저 죽는다면, 나의 좋은 점에 대해선 말하지 마. 내겐 많은 결함이 있으니까." 이 말을 지키기 위해 나는 그녀의 나쁜 점을 하나 말하겠다: 그녀가 실제로 좋아하는 음악과 그녀가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음악은 매우 다르다. 그녀는 애정을 옆에서부터 껴안는 것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녀의 발은 침팬지처럼 매우 길었다.

이것은 내가 말하려는 것과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하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엠 (에밀리의 애칭)이 처음으로 내게 문자를 보냈었을 때가 그녀가 죽은지 13개월이 지난 후였다.

2013년 9월 4일
http://i.imgur.com/UMh0nZl.png
번역:
에밀리: 안녕
네이슨: 누구시죠? 에밀리의 계정에게서 메세지를 바드인 기분이 이상하네요.
네이슨: ?? 다음부턴 에밀리에 대해 말하고 싶어도 자기 자신의 계정에서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에밀리: 안녕
네이슨: 수잔? 당신은 에밀리의 계정에 로그인 되어있어요.

모든건 이 때에 시작되었다. 나는 에밀리의 타임라인에 댓글을 남기고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을 활성화 시킨 채로 뒀다. 그녀의 계정을 추모계정으로 바꾸는 것이 그녀를 떠나보내는 (그리고 반-에밀리적인)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계정을 그녀의 어머니(수잔)와 공유하였다. 나는 에밀리의 어머니께 에밀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드렸다. 에밀리의 계정은 3분 정도 로그인 돼있었고, 나는 그것을 에밀리의 어머니가 한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2013년 11월 16일
http://i.imgur.com/y0yzVaj.png
번역:
에밀리: 안녕. 우리 같이 일요일에 산책가자
네이슨: 이거 누구야?
에밀리: the wheels on the bus (주: 노래제목)
네이슨: 당신이 누군지 제발 알려주세요...

에밀리의 어머니가 에밀리가 죽은 후에 한번도 에밀리의 계정에 로그인을 하지 않았다고 하셨다. 엠은 아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엠의 친구 중에 하나가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채팅을 한 누군가가 나와 에밀리가 했던 말들을 반복했다.
fw80ZJG[1].png
번역:
에밀리: 우리 같이 일요일에 산책가자
에밀리: 우리 같이 일요일에 산책가자
(주: 2012년 5월 3일에 했던 말을 2013년 11월 16일에 반복 했다)

이것 외의 다른 말도 계속 반복했다.

2014년 2월 쯤
에밀리가 그녀의 친구의 사진들에 자신을 태그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었다면 있었을 장소에 자신을 태그하였다. 나는 4월과 6월에 (그 전의 사진들은 찾을 수 없었다) 찍은 사진들을 찾았다.
http://i.imgur.com/X9G5agJ.png
http://i.imgur.com/55FwXKt.png

이때부터, 나는 잠을 못자기 시작했다. 나는 에밀리에게 이런 장난을 치는 사람에게 매우 화가 났다.
그녀는 아무 사진에나 자신을 태그하였다. 이것을 알아챈 엠의 친구들은 버그가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최근에 이 문제를 알아채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들 중 몇몇은 나를 친구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이걸 읽는 사람들이 내가 왜 내 페이스북 계정을 안 없앴는지 물을 것이다. 나는 내가 그것을 없애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동안 페이스북에 접속을 하지 않았다.
내가 집에서 나오지 못했을 때, 친구들과 대화하는 유일한 방법이 인터넷이었다. 엠의 이름 옆에 초록색 동그라미가 없었을 때에 (주: 초록색 동그라미는 "접속중"을 뜻합니다) 에밀리의 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나는 엠이 살아있었을 때에도 말이 거의 없었다. 엠이 죽은 다음에는 나는 거의 은둔자가 되었다. 페이스북과 MMO가 내가 대화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2014년 3월 15일
http://i.imgur.com/KIL2Mx5.png
번역:
네이슨: 왜 이러시는 거죠? 왜 그녀의 태그를 계속 다는 거죠?

나는 에밀리의 계정을 해킹한 사람에게 이 메세지를 보냈다.

2014년 3월 25일
그 해커가 "대답"했다.
http://i.imgur.com/j3HwZzv.png
번역:
에밀리: 안녕
에밀리: 안녕 안녕
에밀리: 안녕
네이슨: 왜 이런걸 즐기고 있는거지? 이건 매우 충격적이라구!
에밀리: 와! 계피향 양초다!
네이슨: 지옥에나 떨어져라
에밀리: 왜 이러시는 거죠?

나는 얼마전 쯤에야 에밀리가 내가 한 말들도 반복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내 대답이 재미없게 느껴질 것이다. 나는 그 "해커"에게 미끼 (이건 매우 충격적이라구!)를 던져서 이것을 계속하게 만들었다. 나는 에밀리의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이런 것을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것을 한 것이다. 나는 기술 포럼에 이 사람을 추적하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페이스북 운영진에게 연락도 했다.
만약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비밀번호를 셀 수 없이 많이 바꿨다.

2014년 4월 16일
나는 이 메세지를 받았다:
http://i.imgur.com/uvadlGa.png
번역:
에밀리: 우리들이 직접 잼을 만들어야겠어
이런 미친... 서맨사
건너갈 수 없어
건너갈 수 없어
몇개?
차고 옆문
건너갈 수 없어

그녀가 아무 단어나 무작위로 말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그녀는 우리가 했던 말들을 반복했다.

4월 29일
http://i.imgur.com/FGmhuUQ.png
번역:
에밀리: 요리된 콩을 토스트 위에
몰라. 나는 그냥 "네이슨에게 물어봐" 라고만 했어
네이슨'
네이슨'
네이슨
네이슨: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
나는 네가 어떻게 이걸 계속 하는지도 모르겠어
제발 그만해
에밀리: 제발 그만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
네이슨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

나는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페이스북 운영진이 에밀리가 접속한 장소를 알려주었지만, 그 곳들은 단서가 되지 못했다. (그녀가 페이스북을 접속한 장소는 내 집, 그녀의 회사, 그녀의 어머니의 집, 같은 곳들이었다). "네이슨에게 물어봐"는 에밀리와 내가 만든 농담이다. 이 농담은 설명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유치하지만, 그녀가 이 말을 했다는 사실이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페이스북이 아닌 나의 실제 반응은 더욱 심각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매우 무서웠지만, 나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2014년 5월 8일
나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http://i.imgur.com/GNL8TcO.png
번역:
에밀리:
-12
-15
에밀리: 내 점퍼는 건조기에 있고 밖은 너무 추워
밖은 너무 추워
추워
추워
네이슨
제발 그만해
추워
얼 어버릴 거같아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얼어버릴거 같아"는 그녀가 처음으로 한 말이다. 이 일이 일어난 이후에 나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그 악몽에선 에밀리가 매우 추운 차 안에 갇혀있었고, 내보내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밖에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번은, 그녀의 다리는 내 옆에 같이 있었다.

2014년 5월 24일
http://i.imgur.com/z295fHw.png
번역:
네이슨: 나는 지금 매우 취해있어
나는 네가 너무 그리워
이 계정을 누가 쓰고 있든지 간에 나는 신경 안써.
나는 일이 끝나고, 네가 하는 말을 보려고 집에 돌아와
네가 하는 짓은 이미 익숙해졌어.
에밀리: 그냥 내가 걷게 해줘

물론, 나는 취해있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부끄럼을 많이 탔고, "사랑해" 같은 표현들을 잘 하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술에 취해있을 때, 그런 표현들을 잘 했었다. 그래서, 나는 그런 말들을 듣기 위해 취한 척을 많이 했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보낸 메세지를 읽고, 나는 그녀의 계정을 추모계정으로 바꿔버렸다. 그것을 함으로서, 이 태도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원래 무서운 뜻을 담고 있진 않았다. 내가 그녀를 바래다 준다고 했었을 때, 그녀가 걷겠다고 한 말을 그대로 적은것이다.
그녀가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다른 차량은 그녀의 차를 대각선에서부터 박았다. 그래서 그녀의 몸은 운전석에 있었고, 그녀의 두 다리는 뒷자석에 있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2012년 8월 7일
http://i.imgur.com/ujUNJQm.png
번역:
네이슨: 집에 오고 있는 중이니?
에밀리
네이슨: 이 메세지를 본다면 전화를 걸어줘
바로
내가 네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네가 4시에 떠났대
나 패닉할 것 같아
복통이 일어나는 것 같아. 전화를 걸어줘.
네이슨: 에밀리
에밀리
전화받아

이 로그는 그녀가 교통사고를 당한 날, 내가 보낸 문자이다. 에밀리는 보통 4시 30분 쯤에 집에 돌아왔다. 이 메세지들이 마지막으로 내가 그녀가 살아있었다고 생각했을 때에 보낸 것이다.

어제, 2014년 7월 1일
나는 에밀리가 걷는것에 대한 메세지를 보내고 며칠 후에 그녀의 계정을 추모계정으로 바꿨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사진들에 자신의 태그를 걸지도 않았다. 그리고 오늘:
http://i.imgur.com/W6qzAZI.png

에밀리: 에밀리
에밀리: 이 메세지를 보면 나에게 전화를 걸어줘
바로
제발 그만해
내가 네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네가 5시에 떠났대
나 패닉할 것 같아
제발 그만해
추워
에밀리: 에밀리
에밀리
전화 받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
추워
얼어버릴 것 같아

나는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녀의 추모계정을 없애버려야 하나? 이게 진짜로 그녀라면? 속이 안좋아진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방금 페이스북 알림이 도착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너무 두렵다.

출처: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9kd1x/my_dead_girlfriend_keeps_messaging_me_on_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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