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승차감이나 연비 고려해서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돌발 상황이 없는 한은
급출발 급정지 절대로 하지 않고요 좌우회전할 때도 미리 속도 늦춰서 부드럽게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조수석에 앉아서 같이 이런저런 잡담하다가
파란불로 바뀌자 마자 손짓하며 "파란불"이라고 알려줍니다.
저도 알거든요.... 다만 알피엠 천천히 올리는 것 뿐이거든요...
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피해주는 건 아니기에 그냥저냥 이해하고 살았습니다.
이 친구가 작년 2016년 말에 부랴부랴 운전면허를 땄어요. 운전면허 간소화 폐지되기 전에 따야겠다고...
그리고 저더러 도로주행 연습하게 차를 좀 빌려달라기에 제가 조수석에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파란불 바뀌자마자 급출발... 목이 덜렁덜렁할 정도.
정지할 때는 앞차에 정지등 들어왔는데도 냅다 가다가 급정거. 상체가 쏠릴 정도.
좌우회전은 상체가 좌우로 미끄러질 정도. 무슨 레이싱 하는 줄...
승차감 연비 뿐 아니라 돌발 사고를 대비해서 주위 확인해가며 미리미리 속도 줄이고 천천히 출발해야한다고 말해줘도
그냥 잔소리로 듣네요. 그냥 지가 교통 흐름에 맞게 운전 잘하는 줄 알고 있네요,.
최근에 이 친구가 차를 샀는데요, 함께 어디 갈 일이 있으면 제 차 가지고 함께 다니지 이 친구 차는 절대로 안 탑니다.
그런데, 운전면허 따고 자차 운전한답시고... 주위에 지나다니는 차들 보며 잔소리 잔소리를 옆에서 하네요.
저 차는 왜 저렇게 운전하냐 저러다 사고나지... 이러면서...
내 생각엔 본인 걱정 먼저 해야할 것 같은데....
요즘도 옆에서 칼같이 "파란불"을 외치지만 그냥 포기 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