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 아무나 하나
그 옛날 천하 군주
숫 한 여인 불러들여
그래도 누구 탓 못 했던
온갖 방법 동원 중전
자리 탐했던 여인도
권력 그 야릇한 맛에
취하면 세상 요동치던
더러 뒷전 여인 중전
제자리 지키려 발버둥
중전 입장 숫 한 여인
눈엣가시이던 첩이고
숫 한 여인의 입장은
아름다운 로맨스라던
중전 아무나 할 수 없던
그래서 국모라고 불렀던
함께 가는 길
옛날 어른들 말씀에
미우나 고우나 함께
어제도 보고 오늘도
내일 또 볼 사람이니
이왕이면 웃으면서
같이 가자 하는데
말다툼 한번 했다고
등질 수 없다던 노래
그랬다가 자칫하면
외톨이 될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웃으려면
내 마음 비워야 하는
급변하는 시대 어울려
살려면 눈치도 재치도
각자 계산이 잘 맞아서
제 편 이익될 것 같으면
생면부지도 손잡고
바로 하나 되는 세상
하지만 살다 보면
영원한 친구 없는
그러나 이익위해 더러
친구인 척 좋은 척하는
미풍양속
아름다운 예의범절
미풍양속이라 하는
동방 예의지국 칭송
세계인 부럽다는 예의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옛이야기
요즈음 젊은이들 생각
어른들 생각 서로 다른
꼰대 그동안 노력
대접받고 싶은데
젊은이 말은 아쉽지만
이젠 내려놓고 쉬라는
고인 물 비우고 새 물로
세 술은 새 술독에 담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