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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수치심을 가져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920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랑그로
추천 : 3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04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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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을 '나대는 사람' 혹은 '쪽팔린 사람', '재미없는 사람'으로 인식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과거보다는 그런 인식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에도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체감상으로는요. 

제가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하고 2012년 대선에 제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투표를 해야하는 이유, 우리가 사회, 정치, 문화 문제에 관해 두루두루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들을 쓰거나 기사들을 업로드 할 때마다 들었던 얘기들이 있습니다.

"20대가 무슨 그런 일에 관심을 갖냐."
"분위기 불편하게 그러지 말라."
"별일 아닌 것 같고 흥분하지 말아라."
"쪽팔리지 않냐."
"나대지 말아라." (이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잘 모르는 친구에게 "이런 글좀 올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서로 불편하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글도 아니였고, 단지 투표를 하고 현재 돌아가는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이야기 였을뿐.

그들은 제게 수치심으로 제 행동을 막으려고 하거나 비웃음 당할 일들로 치부했습니다. 되려 제 행동이 이상한 행동이며, 보통의 20대와는 다르다며 손가락질을 많이 당했죠. 

하지만 오히려 제게 수치심을 줬던, 한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정치에 관심이 없으며 투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수치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야말로 사회에서 불이익을 불만을 토로하거나 사회에 대한 반발은 정당할 수 없죠. 왜냐? 투표라는 의무와 사회문제에 대해서 무관심으로 방관아닌 방관을 자처했는데,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서 권리만 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거죠.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저는 제가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되서 사회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려고 노력하게 되는거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세월호를 잊지 못해서,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센스가 없고 구린 사람이 아니라

정치나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사람이야말로 창피한 걸 알고 수치심을 가져야할 시대가 와야한다거 생각합니다.

자랑스럽게 정치에 관심 없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숨부터 나옵니다...

가장 충격적인 얘기는 대통령은 왕이고 국민은 신하니까, 
왕이 말하는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사회에 불만을 토로하거나 
시위를 하는 건 말이 안된다는, 
정확히 그 당시 25살의 남자선배가 했던 말인데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했었는데. 

왜 투표을 해야하냐며 관심없는게 자랑이듯 얘기하는 몇몇 지인들 때문에 속상해서 끄적입니다..... ´ㅅ`

투표날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꽃이며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함께 투표해요 ٩(๑❛ᴗ❛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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