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처음 전자담배의 발암물질 뉴스 기사가 보도 됐을 때 국내 판매품 중 중국산과 국내산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유럽과 미국 수입산은 검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에바x와 가비x 등 3개의 제품에선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발암물질이 검출된 다른 제품들도 연초 담배보다 포름 알데히드 농도가 낮았다고 합니다
에바x 발암물질 없슴 보도 기사
가비x 발암물질 없슴 보도 기사
이렇듯 특정 제품에서는 검출되고, 특정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데, 마치 전자담배 전체가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되는 것 처럼 보도되고 있어요
오늘 터진 일본국립연구소의 전자담배 발암물질 뉴스 기사도 마찬가지인데요
보고서는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몇 가지 제품을 검사했는데, 그 중 특정 제품에서 연초 담배보다 최대 10배의 포름 알데히드가 검출 됐다는 내용이었으나, 국내 보도는 모든 전자담배가 10배의 포름 알데히드를 배출하는 듯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정제품에서 최대 10배 배출 보도 기사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2003년 처음 중국에서 개발된 이후 꽤나 오래된 이슈이며,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성분검사를 했었습니다
염두에 둘 건,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미국 FDA, USP(약전기준)나 우리나라의 KFDA, 대한민국약전에서 승인된 식품첨가물이나 의약품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전자담배액에 열을 가해 수증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 된다고 주장하는 관점입니다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면, 훈증기나 가습기의 아로마 향료나 향초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논리가 됩니다
전자담배와 형태가 유사한 제품에서 더 나아가면, 전자담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식품은 빵, 아이스크림, 과자, 잼, 만두 등등등 수도 없이 많으며,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고, 향수와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도 모르게 됩니다
전자담배 성분 자체가 뭔가 특별한게 포함된게 아닙니다
왜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전자담배가 존재 가능한지 이해 되시나요 ?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전자담배가 있다는 건 특별한게 아니라 당연한겁니다
이런 상황이니 당연히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낮다는 연구 보고서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영국이나 미국에서 나온 유해성이 낮다는 수 많은 연구 보고서는 국내에 소개 되지도 않고, 특정 논문의 내용 중 담배값 인상에 유리한 일부분의 발췌만을 언급하고 있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
더군다나, 일부분만이 발췌되어 보도된 일본국립연구소의 보고서는 또 다른 맹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담배에는 수백가지의 발암물질이 있는데요
전자담배는 과연 몇 종류의 발암물질이 나올까요 ?
그 중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은 어떤게 있을까요 ?
전자담배 관련 발암물질 보도는 엄청나게 나오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라는 보도는 없습니다
이런게 있습니다. 전자담배에서 검출 됐다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는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중에도 포함된 물질입니다
새집증후군으로 유명하고, 석유정제 과정이나 유류 및 천연가스 연소 등에서 발생되는 굉장히 흔한 발암물질이에요
수천만대의 보일러, 자동차에서 내뿜고 있는 물질입니다
그렇다면, 연초 담배보다 최대 10배가 많다는 전자담배의 포름 알데히드는 과연 어느 정도의 양인지는 알려 줬어야 하겠죠 ?
검출됐다고 해도 서울 명동의 대기 중 포름 알데히드 농도보다 낮다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포름 알데히드의 양에 대해서 미국에서 연구한 어떤 보고서는 1만명이 1평방미터의 공간에서 동시에 전자담배를 흡연했을 경우 기준치를 넘는다고도 합니다
이 정도가 되니 뉴욕시에서는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흡연을 가능하게 하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연초담배에서 발생되는 수백가지의 발암물질과 전자담배에서 발생되는 기준치를 초과하는지도 모르는 발암물질 1종류를 비교해서 연초담배보다 전자담배를 피우는게 더 위험하다고 보도하는 행태는 분명 공평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국내 전자담배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걸 종합하면, 모든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것도 아니며,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전자담배라고 할지라도 대기중에서 흡입하는 정도의 인체에 무해한 기준치 이하의 양이 검출되는 것도 있으며, 정부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유통되고 있고, 아직 연구되지 않은 모르는 유해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담배가 유해하지 않다고 단정 할 수는 없다는 정도입니다
전자담배와 금연의 상관관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금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자담배가 대안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더 중요한 건 흡연의 가장 큰 문제인 간접흡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금연껌, 금연패치, 전자담배 등을 모두 유사담배라고 하는데요
담배 성분중에서 중독성이 있는 니코틴만을 포함하는 담배 대용품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담배 대용품이라고 부르지 않고 유사담배라고 부르는 이유는 당연히 담배세(연초세)를 부과하기 위해서죠
이런 유사담배는 금연보조제로 보건소나 금연병원에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니코틴이 순수물질 상태에서는 담배세(연초세)를 부과 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니코틴이 껌이나 패치, 전자담배액 등의 형태로 담배 대용품으로 완성돼서 판매 될 때는 유사담배라고 해서 담배세를 부과 할 수 있지만, 전자담배와 같이 니코틴을 별도로 구매 할 수 있게 해버리면 담배세를 부과 할 수 없게 되는겁니다
금연껌에서 니코틴을 빼면 그냥 껌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자담배액에서 니코틴을 빼면 식용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향료가 됩니다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전자담배 액을 만드는 재료는 식품첨가물 기준과 의약품을 만드는 약전기준을 통과한 승인된 성분으로 만듭니다
국내산이 정부의 관리능력을 믿을 수 없어 불안하다면, 관리 잘되고 가격도 싼 미국산 직구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다 보니 주로 수입해서 쓰는 니코틴에 대해서는 담배세에 준하는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그 것 조차 개인사용 목적일 경우는 관세를 부과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이 관세없이 수입 할 수 있는 1회 분량의 니코틴은 하루 2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1년 이상 사용 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에서 어떤 정책을 쓰더라도 WTO와 FTA가 있는 이상 니코틴 무관세는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죠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지나치게 이슈화 되는 건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담배세를 걷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죠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국산 전자담배가 분명히 있고, 안전기준만 정해서 관리를 하면 발암물질이 없는 전자담배를 얼마든지 유통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2009년 전자담배 발암물질 첫 보도 이후로 벌써 5년이 지났는데도 손 놓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세금 때문입니다
정부가 세금을 위해서 오히려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세수 확보를 위해서 오히려 국민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불분명한 뉴스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언론을 보니 한심해서 디스 해봅니다